<과제검사 및 경과>

조00 - 이번주에는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힘들공황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
어서 힘들었다. 복식호흡도 예전만큼 잘 안된다. 예전에는 10번만
해도 잠이 금방 들곤 했는데 요즘은 100번까지 해도 잠이 안온다.
어제는 밤에 과제 올리다가 그만 잠이 깨버려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앞으로는 과대평가나 재앙화 사고를 하기 보다는 잠이 오
지 않으면 뭐라도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김00 - 과제 하느라 신경이 좀 쓰인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은 괜찮다. 자기
지시문이 제대로 쓰여졌는지 잘 모르겠다.
정00 - 술 먹고 계단에서 굴러 인대가 늘어났다. 덕분에 술을 끊을 수 밖
에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한동안 불편해질 것 같다. 이제는 절대로
안먹어야겠다. 과제에 적은 대로 술을 먹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는
데, 화내고 끊으셔서 화가 났었다. 아버지가 그냥 보고 싶어서 전화
한 것 뿐이었는데, 내 마음을 몰라 주는 것 같고, 나를 이해 못한다
는 생각(자동적 사고)이 들었지만,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에서 타당
한 사고를 했듯이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고쳐먹겠다.
박00 - 서울 갔을 때의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쓰러지지 않아야지,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 때 공황의 촉발 요인은 날
씨가 더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체 분석을 해보니 잘못된 생각이었
음을 깨달았다. 한번 놀라니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요즘 회사 업
무 과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강00 - 과제는 바빠서 못했지만, 생각을 바꿀 만한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있
고, 이곳에도 좋은 문구 하나를 올려놓았다.
고00 - 과제를 하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부정적인 사고에 몰두해 있었나
를 깨달았다. 그런 생각을 고쳐보고자 했고, 매일 몇번씩 찾아오던
공황이 이번주에는 한번정도 왔었다. 이번 한 주간은 그만큼 좋았
다. 그러나 아직 약을 줄이거나 끊는다는데 대한 부담감은 크다.

- 예기불안에 대처 지시문 -
1. 신체 증상은 내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무슨 생각이나 장면이 스쳐 가는가 ?
3. 나의 생각에 재앙화와 과대평가는 없는가?
4.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사용하여 역기능적 사고를 교정하자.

- 공황에 대처 -
1. 상황을 직면하고 피하지 말자.
2. 감정을 받아들이고 싸우려 하지 말자.
3. 공황의 경험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게 하자.
4. 10분, 20분안에 이 경험은 끝나기 마련이다. 시간을 보내라.

위험한 불안이 오거나 공황이 왔을 때 호흡훈련과 근육이완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이것이 회피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기불안이나 공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진술 수정을 끊임없이 하도록 합시다.
불안이나 공황이 오기전에 예측하는 것들이 과연 정확한 예측인지 생각해봅시다. 예측한 대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봅시다.

이론을 모르는 실천은 결국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9기분들은 대체적으로 과제를 성실히 해주시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노력에 의해 눈에 띄게, 혹은 조그만 변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닙니다. 어느덧 여덟번째가 지났지만 9,10,11,12회기가 남았습니다. 남은 회동안 지금만큼, 아니 더 노력할 수 있으면 이보다 더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과제

일일 기분 기록지
호흡/근육이완 훈련 기록지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 1
과대평가, 재앙화 사고 자기 진술 수정 각각 1
예측 검증표 작성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주에는 자극감응훈련 시간이니 편한 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