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전략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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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4 11:39 조회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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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사람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지난 이틀간이었습니다 저한테 왜 공황이 찾아왔는지 잠시 잊고 있었나봅니다...

애기 낳고 10일만에 찾아온 공황, 그 10일동안 제 머리속에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감사함보다는 잠도 잘 수 없고 쉴 수도 없는 상황에 대해 힘들다 힘들다 싫다 싫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울 애기 누가 데려가서 키웠으면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바뀐 생활을 못견뎌했지요..

공황은 그런 상황을 좋아하나 봅니다...머리속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을요...

지난 이틀간 제 자신에게 부여했던 과제 부정적인 생각을 할때마다 성경책 3장씩 읽기..

딱 이틀했습니다

그 이틀간 제 머리속에는 정말 부정적인 생각밖에 없더군요 부정적이 생각이 떠오르면 성경책을 읽어야지하고 맘을 먹으니 모든 일을 감지할때 부정적인 사고부터 떠오르더군요 부정적인 사고에 대해 분석할라고 하면 할수록..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더군요..

심지어 그 두번째 밤에는 공황이 심하던 적에도 꾸지 않았던 악몽을 꾸었습니다..꿈에서 공황에 사로잡혀 몸을 꼼짝할 수가 없더군요..처절하게 어린아이처럼 우리 엄마를 불렀습니다..

꿈에서 깬 다음 이거 뭔가가 잘못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틀동안 공책에 써 본 나의 생각들..이런건 분석이고 나발이고 의미를 부여할 만한 생각들이 아니더군요 그냥 쓸데 없는 생각 정말 누군가에게 얘기하면 기가 막혀 웃고 말 생각들...

이틀 동안 부정적인 생각의 희생자가 되다보니 그럼 무조건 긍정적으로 함 생각해보기로 어제부터 맘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은 그냥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머리속에 자동으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좋게 말하면 인지 오류..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제가 또 한번 맘 먹으면 열심히 합니다^^ 복식 호흡을 할때도 숫자 세고 편안하다 대신에 기뻐하라로 바꾸었습니다 증말 기뻐하고 감사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어제 하룻동안에 일어난 많은 변화들..메신저로도 전해지는지 회사애와 얘기하는데 무슨 기분 좋은 일 있냐고 하면서 덩달아 그 애의 기분까지 떠오르더군요 집에 같이 있는 울 엄마도 말할것도 없이 기분 좋아라 하고, 수퍼 주인가게 아줌마랑 아저씨랑도 대화를 나누면서 유쾌해지고 알지 못했던 이웃집 아줌마하고도 친구가 된 하루였습니다...

그러면서 느꼈습니다...공황은 정말 삶에 긍정적이고 순응하고 만족하는거 기뻐하는거 감사하는거 이런 것을 싫어하는구나 정말 뼈저리다 못해 맘 속 깊이 깨우치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제가 할 노력은 이것입니다...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거..맘대로 안되면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내 머리속에 세뇌시키기..
내 주위를 살펴보니 정말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한 두개가 아니더군요...

원장님 말씀대로 편안하게 재밌게 치료해나가면 될 것을 제 자신한테..넘 무거운 과제를 내주었나봅니다..하지만 그 과제속에서..이렇게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약간만 달리 바라보면 되었을 것을...

하지만..성경 읽기는 계속 됩니다..과제가 아닌...기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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