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어제 채팅에 참가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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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3 12:20 조회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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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게시판에 썼듯이 성경책을 읽었습니다...
부정적이고 재앙화적인 사고를 할때마다 3장씩 읽기로 했는데
어제는 42장을 읽어야 했습니다...읽다가 잠이 들어..새벽에 일어나 마저 읽었지요...

원장님 말씀대로 제가 모 성인군자가 되기 위해 이러겠습니까..
부정적이고 재앙화적인 생각이 나를 괴롭히기에..그 생각의 횟수를 줄여보고자..제 자신에게 부여한 과제이지요..그리고 이 기회에 성경책 함 제대로 읽어볼랍니다..딴지 걸지 마세요..^^

어제..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던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공책에 적어보았습니다..정말 의미없고 쓸데없는 생각들이었습니다..왜 그럴까..왜 이런 생각들이 자동적으로 드는 걸까요..창피해서 여기에 적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여고시절에는 제가 지어서 한 얘기에 반 학급 애들이 박수를 치곤 했지요..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대학때는 문학 동아리에서 활동했고..글을 써보라는 얘기를 듣곤 했습니다...

제 꿈이 번역가 겸 소설가였지요..관심있던 분야도 미스테리나 공포물 같은거였네요..그래서 제 꿈이 한국의 스티븐 킹이 되는거였답니다..호호..지금 번역업을 하고 있지만..이제는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 풍부했던 상상력이 이상하게 방향을 틀어 재앙화적인 사고를 부르게 되고 ..이제 공포..미스테리..호러 물은 보기도 싫습니다...

한때는 신체 증상으로 고생했습니다..소화불량이 넘 심해서..먹으면 체하고..아침이면 토하고..체할까봐 불안감이 엄습하고..가슴에 흉통도 심했더랬죠..비현실감으로 눈앞이 뿌했으며..가슴은 늘 답답했죠...이때는 제가 공황이라는 것을 모르던 올 2.3월이었네요..근데 어느 순간부터..이런 신체 증상이 말끔이 사라졌습니다...다시 오더라도 두렵지도 않습니다..무시하기로 했으니깐요..

이제 생각바꾸기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자고 맘을 먹기 시작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부정적이고 재앙화적인 생각들이 절 괴롭힙니다..무시할려고 하니 더 꿈틀대는 느낌입니다...

제가 마라톤을 해보지는 못했지만..결승점이 어슴프레 보이기 시작하면 다리에 힘도 풀리고 숨이 턱까지 차며 힘이 빠지겠지요..하지만 마지막 힘을 쥐어 짜 결승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저는 공황 완치의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구나 생각합니다....그러기에 이제 새롭게 힘을 쥐어짤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과제를 부여해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다른 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공황을 극복해나가는지 잘 모르겠지만..전 이 병을 극복해가면서 이 공황이 제게 인내와 끈기를 주고 제 자신을 단련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도 성경책 몇 장을 읽게 될지 모르지만..제가 하는 노력에 절대 지치지는 않으렵니다..사실 어떤때는 내 자신과의 싸움을 즐길때도 있네요..

그리고 성경읽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읽다가 잠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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