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 제7장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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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적 사고 기록지(1)
날짜: 2004년 5월 29일(토) 오후 6시 30분경
1. 상 황
남편,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할인매장에 가서 쇼핑을 한 후 난 딸아이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갈려고 집 근처에서 내렸다. 늦은 시간이라 병원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내가 집에 오니까 남편은 쇼핑한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 괜히 바쁜 척 냉장고 문을 열다가 딸아이의 발이 냉장고 문에 부딪혀서 아파서 울고 있는 아이를 방으로 데리고 가서 내 팽개치듯이 하곤 책임을 딸아이에게 돌리고는 바쁜 듯이 계속 물건만 정리하고 있었다.
2. 기 분
화가났다 70%
서운했다 50%
3. 자동적 사고(심상)
- 아픈 딸아이가 먼저지 몇 개 안되는 물건 정리하는 게 먼전가
- 나의 성격과 얼굴이 비슷하게 닮은 딸아이가 싫은가 보다(60%)
- 아빠가 좋아서 하는 딸의 행동이 귀찮은가 보다(60%)
- 외향적 성격인 딸아이에게는 함부로 대한다.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전에도 자주 성격이 엄마를 꼭 닮았다고 했었다. 딸아이는 아들과 다르게 아빠가 좋다는 표현을 자주한다.(목마 태워줘, 말 태워줘, 안아줘 등) 아빠를 귀찮게 하는 딸아이에게 내가 야단도 가끔 친다. 아빠 힘들게 하지 말라고
5.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행동이 느리고 내성적인 남편을 꼭 닮은 아들과는 다르게(하지만 장점도 많다) 딸은 적극적이고 사교적이며 뭐든지 똑 부러지게 잘하는 아이다. 전에도 남편은 딸은 똑똑하게 잘 낳았다고 한 말도 있었지.
남편은 가끔은 엄마보다도 더 아빠를 챙겨주고 자주 안기는 딸아이가 최고라고 한 말도 있다. 그땐 몸이 피곤한 상태라 빨리 정리를 하고 쉬고 싶어서 그런 거지 딸아이가 정말 밉고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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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적 사고 기록지(2)
날짜: 2004년 6월 1일(목 뒤쪽 임파선염이 생기고 나서부터)
1. 상 황
2002년 독학으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다. 큰아들이 4살, 딸이 2살 때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공부한다고는 했지만 힘들었다. 그 이유인진 몰라도 신체에 변화가 왔다. 지금은 탈모현상은 치료가 되었고 현기증과 소화불량도 시험을 치른 뒤 말끔히 사라졌지만 목 뒤쪽에 혹이(임파선염) 계속 남아 있다.
2. 기 분
불안했다 80%
우울했다 60%
3. 자동적 사고(심상)
모 TV프로에서 불편한 몸으로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다가 임파선암에 걸려서 수술했던 분이 있었는데 내가 만약 이런 불안한 상태에서 조직검사를 받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땐 더 힘든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지. 생각만 해도 끔직해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내과선생님께서 체력이 회복되면 대부분 없어진다고 했었는데 몸이 약한 탓인지 난 오히려 혹(임파선염)이 전보다 조금 커졌으며 두개가 되어 버렸다. 공황 때문인지 혹(임파선염) 때문인지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요즘 너무 피곤하고 쉽게 지친다.
5.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오늘 내과에 가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선생님은 임파선염은 흔한 병이라 그러셨다. 크기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항생제 복용을 하면서 지켜보자고 했다(불안해하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상담을 하고 나니 걱정이 줄어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직까지 크기도 1cm도 안되고 개수도 늘었지만 그것은 더 작은 혹이라서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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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적 사고 기록지(3)
날짜: 2004년 6월 2일(화)
1. 상 황
아이들 1~2명 낳은 전업주부인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얘기가 있다. 유치원비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서 경제적인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수다만 떨지 말고.
나 또한 큰애와 작은애가 모두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큰애가 조금 소심한 편이라 태권도장이나 검도학원을 보내고 싶어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늘 망설여진다.
큰애 임신 9개월까진 맞벌이를 했었지만 막상 출산일이 다가오자 어디 마음 놓고 맡길 데가 없었다.(친정과 시댁, 친척들 모두 멀리 사신다). 직장 그만둔다고 했을 땐 상사께서 아이 어느 정도 키우고 다시 출근하라며 아쉬워도 했었는데 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직장을 계속 다닐걸 그랬나보다
2. 기 분
우울했다 60%
화가났다 50%
3. 자동적 사고(심상)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이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지금보다 나은 삶이 되진 않았을까? 이제는 나이도 많고 마땅히 뛰어난 능력도 없으니 이렇게 마냥 살아야하나, 남편만 의지한 체.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부자에 관한 여러 서적을 보면 맞벌이 부부가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돈도 벌고 자기계발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아이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모습도 보여 주면서 독립심도 길러주고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지 않을까?
5.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남편과 나의 귀한 아기를 위해서 직장을 포기했고, 남편의 의견에 따라 둘째도 일찍 낳았다. 여태껏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여 기르진 못했지만 큰 일 없이 반듯이 자란 것에 감사한다. 왜 맞벌이 부부들의 애로사항도 많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난 편하게 아이를 잘 키웠다. 그리고 애들이 커가는 과정을 직접 보면서 진정한 모성애와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이 생생한 추억이 되어 먼 훗날 웃으면서 얘기해 줄 수 있는 그런 멋진 날도 있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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