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

날짜 :2004년 5월 28일 금요일

(1) 상황:
남편이 회식이 있어 늦는다고 했다..잠을 자다 깨어보니 새벽 3 시..남편이 아직 안 들어왔다..그래서 전화를 하니..마침 집앞에 왔는데...대리 운전비가 없다고 돈 들고 나오라고 한다..나가보니..남편은 넘 취해있었다..

(2) 감정:
화가 났다 70%
우울했다 60%
부러웠다 60%

(3) 자동적 사고:
이 시간까지 어디서 술을 마셨을까...혹..여자 나오는 술집 간거 아닌가..어떻게 이렇게 취할 수가 있지..나도 한때는 술 잘 마셨었는데..공황이 오고 난뒤부터..술 한모금 입에 대지 않고 살고 있다..또 아가때문에..자유롭게 어디 나갈 수도 없다..나도 친구들 만나 술도 마시고 맘 편하게 살고 싶다...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보통 남자들은 회식때 그런 자리에 간다고 한다
울 남편도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5)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울 남편은 돈이 없다..신용 카드는 쓰지 않는데다 용돈도 빤하다..그리고 이번 회식은 친한 사람 몇명만 모여 술을 마신 자리였다..그 사람들도 아는데..자기 돈 내고..비싼 술집에 갈만한 사람들이 아니다..그리고 남편한테..그런 술집에 갔냐 안갔냐 물어봤더니 안갔다고 했다..하나님께 맹세할 수 있냐고 했더니 맹세할 수 있다고 했다..남편도 같이 교회다닌다...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참석한 남편의 술자리였다..오랜 기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지만 그 세월동안 늘 한결같이 날 사랑해주는 성실하고 착실한 사람임을 잘 알고 있다.

2.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

날짜: 2004년 5월 29일

(1) 상황:
현재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회사랑은 메신저로 실시간 연락을 하고 있다..갑자기 사장님이 회사 직원들하고 무슨 문제 있냐고 물어왔다..별다른 문제가 없으므로..사장님의 이런 질문이 황당했다..아무 문제 없으면..괜찮다고 회사일 신경써 달라고 했다..그래서 다른 직원을 통해..물어보니..이사가 내가 하고 있는 일중에 하나가 빨리 빨리 진행이 안된다고 뭐라고 했다고 한다..

(2) 감정
기분 나쁘다 70%
불안하다 70%

(3) 자동적 사고
재택근무 한다고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이사 성격이 다혈질인데..나보고 관두게 하라고 사장한테..압력을 넣을지도 모른다...원래 이사가 직원들 잘 해고시켰다...아직은 대출빚도 있고 해서 회사를 다녀야 하는데...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공황이 온 후로..회사 일에 예전처럼 집중을 못하긴 한다...
또 아가를 키우다보니 친정 엄마가 돌봐주긴 하지만 손이 많이 간다..

(5)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그렇지만..위와 같은 상황속에서도 내 할일은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사장님한테도 분명히 그렇게 얘기했고 사장님도 내 말에 수긍했다..그리고 사장님이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3.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

날짜:2004년 5월 31일

(1) 상황:
회사 월급날이다..근데..저녁까지 월급이 입금되지 않았다..그 전달도 이틀정도 지나 월급이 들어왔다..그래서 이번달은 제 날짜에 들어올줄 알았는데..입금되지 않은 것이다..

(2) 감정:
화가 났다 90%
불안했다 70%

(3) 자동적 사고:
내가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하는게 맘이 들지 않는게 아닌가
이러다가 회사 그만다니게 되는거 아닌가
아직은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걱정이다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며칠전에..회사 이사님이..내가 회사에 나와 근무해야 된다고 얘기했다는 말을 다른 직원에게 들었다..또 이사님이..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중에 하나가 빨리 빨리 진행이 안된다고 했다..

(5)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다른 직원도 역시 월급이 나오지 않는 상태..사장님이 직접 돈 관리를 하는데..현재..사장님이 예전 직장 여직원과 바람나 정신이 없는 상태이다^^...이번에 그 여직원과 미국 컨퍼런스에 가는 문제로 기분이 둥둥 떠 있어..회사일에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다른 직원에게 들었다..회사 재정은 어려운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뒷날 사장님이 미안하다며 월급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