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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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공황의 원인은?
아기를 출산한 뒤 완전히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원래 성격적으로 가족 방문 조차 불편해할 정도로 내 생활에 간섭이나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아기를 낳고 나서 남편과 오붓하게 TV 보는 시간도 없어지고..모든 환경이 아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대화조차 아기가 잠깰까봐 소곤소곤나누고 밤에 방에 불도 켜지 못하는 등 생활의 답답함이 느껴졌다..그리고 아기 낳고 아물지 않는 회음부의 고통, 젖이 불어 너무나 아프고..무엇보다 모유 먹이는 방식에 아기와 내가 익숙하지 못해..둘다 힘들어 하고..젖이 부족해 거의 하루종일 안고 아기에게 젖을 먹어야할 정도였다....더구나 밤에 아기 젖 먹이느라..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원래 잠이 많았던 지라 너무 힘들었다..
그러던중..오후에 아기한테 젖을 먹이고 난뒤 친정엄마가 밖이 시끄러워 아이가 잠이 깰까봐 방문을 닫았다..이것이 무슨 도화선처럼..갑자기 내 가슴이 불붙듯이 답답해져오기 시작했고..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도 진정이 되질 않았다..나의 첫 공황은 이렇게 일어났다...
2. 최근 일어난 불안한 상황 3 가지
첫번째 불안 요소표 (종전에 하던 일 스타일과 다른 새로운 일을 받음)
1) 주요 신체 감각: 1. 숨이 살짝 막힘 2. 몸에 순간 열이 남 3.
2) 주요 생각: 1. 내 몸이 왜 이러나 2. 증상이 악화되는거 아닌가
3) 주요 행동: 1. 일을 하는 도중이라 계속 일을 함. 2. 건넌방에 가서 아기를 보고 맘을 안정시킴. 3. 엄마랑 평범한 대화를 나눔
두번째 불안 요소표(수업 시간중)
1) 주요 신체 감각: 1. 가슴이 답답해짐
2. 문열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짐.
2) 주요 생각: 1. 엄마가 아기를 제대로 보고 있을까
2. 요새 엄마 컨디션이 안 좋은데..엄마가 아파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3) 주요 행동: 1. 계속 수업 경청.
2. 엄마가 조카들도 키워내고 아기 보는데는 더 베테랑이라는 생각이 듬. 그러자 마음이 안정됨
세번째 불안 요소표(교회에서)
1) 주요 신체 감각: 1. 가슴이 약간 답답함
2) 주요 생각: 1. 예배도중 뛰쳐 나갈 정도로 가슴이 답답해지지 않으면 좋겠다
3) 주요 행동: 1. 계속 예배에 집중..
3. 공황요소표
주요 신체 감각:
1. 가슴이 아주 답답해짐.
2. 현기증
3. 몸이 콕콕 쑤심
주요 생각:
1. 미치는 거 아닌가.
2. 우리 아기 내가 못키우면 어떡하나.
3. 언젠가 길가에서 봤던 정신없이 소리 지르고 다니던 정신 병자의 모습 연상
주요 행동:
1.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가 걸어다님.
2. 내가 왜 이러나 생각을 정리.
3. 미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옷가게에 들어가 주인과 옷에 대해 얘기 나눔.
4. 공황 전개과정
공황 1.
1. 밥을 먹고 있었다..
2. 첫 공황을 맞은 뒤 자주 체해 밥 먹는게 조심스러웠다
3. 급체로 죽은 사람도 있다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4. 내가 갑자기 죽으면 우리 아기는 어떻게 되지..남편 퇴근할때까지 우유도 못먹고 울텐데..
5. 갑자기 불안감 엄습...
6. 그 기분 그대로 참았다...그러자 조금 있다 사라졌다...
공황 2.
1.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시러 오신지..한 며칠째..
2. 다 같이 식사중에 시어머니가..시누이가 아파서 시누이집에 간다고 함
3. 아기랑 단 둘이 남을 생각을 하니..가슴이 턱 막히고
4. 불안감 엄습....그래도 묵묵히 밥을 먹음.
5. 결국..시어머니가 안 가시기로 결정..
6. 맘이 안정됨
3월 이후로는 이런 극심한 불안감은 오지 않습니다…꾸준한 생각바꾸기, 호흡법, 그리고 기도를 통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아직은 부족한 상태지만…앞으로 반드시 나으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훗날 내게 한때 공황이라는게 있었지 하며 웃을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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