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재택으로 일하기 때문에 지방에 사시는 친정엄마가 저의 집에 같이 사시면서 애기를 봐줍니다..
친정엄마들이 그렇듯이 저의 엄마도 세심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시죠..
그런데..다음주에 제사가 있어 한 주일동안 고향에 내려가십니다..
친정엄마가 가시면 시어머니가 오셔서 한 주일 애기를 봐주실 예정입니다..이래뵈도 제가 공황환자 아닙니까...친정엄마가 내려 가실 생각을 하니 불안감이 스물스물 올라오더군요..울 시어머니 은근히 잔소리 많으시고..무엇보다 환경이 변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들더군요.. 물론 예전에는 공황으로 몰려왔겠지만..요사이는 많이 좋아져서..불안감 지수로 보면 한 4 정도 수준의 불안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한 며칠 계속 생각바꾸기를 했습니다...
시엄마도 자기 손주가 얼마나 사랑스럽겠는가...무엇보다 이렇게 내 자식을 놀이방에 안 맡기고 돌봐줄 할머니들이 살아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라는 생각을 하니..불안감이 2로 줄어들더니 오늘에 와서는 0으로 줄어들고..증말 시엄마한테도 감사하는 맘이 생기더군요..
생각바꾸기의 힘이 이렇게 큽니다..
낼은 9기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공황이 완치된 분의 글을 읽고 넘 감동과 힘을 얻어..낼 9기 가족분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그분의 글을 출력을 했습니다...
암튼..낼 뵙겠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와 9기 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