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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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1-05-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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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친구와 점심에 만나 서울가는 5300번 버스를 탔다
친구를 만나기 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긴장감이 왔지만 스스로
마음을 다독거리며 친구를 만났다
친구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조마조마 불안, 예전의 공황상태가 자꾸 떠오르려는 것 같아 예기불안 상태를 만들었고
버스가 보이자 그때서는 차라리 이젠 도전이야 ! 라는
마음을 먹으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전에 버스를 타고 공황때문에 도망치듯 톨게이트에서 내려달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난다. 톨게이트도 무사히 지나갔다 이젠 공황이 와도 회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버스를 타고 조금 지났을 때 자꾸 생각이 예전 공황상태가 떠오르려 해서 불안과 긴장감은 더해갔고 옆에서 친구하고 대화마저 끊겼다.
나는 복식호흡을 시작했다
천천히 복식호흡에 집중하자 마음이 편안해 지고 안정되어 갔다 . 그 뒤로는 불안상태에서 벗어났고 도착할 때 쯤 되서는 잠까지 들었다.
행복감이 밀려왔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할 수 있구나 라는 또 한번 느꼈다
나에게는 다른 공황보다도 제일 절실한 상황이고 가장 두려워 했던 상황이었다그 버스타기를 도전하고 성공했다는 게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든다
다음 목표는 혼자서 버스를 타 보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혼자 버스타고 자리가 없는 상태에서 모르는 사람 옆자리에 앉아 가는 것이다
그 것을 모두 해냈을때 인천까지 친구를 만나러 갈거다
친구야 조금만 기다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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