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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제 2회 CBT - 공황의 신체적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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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2 12:18 조회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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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제검사 >

김00 - 야간에 힘들다. 야간에는 자기 싫은 버릇이 항상 있고, 잠이 많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로 잔다.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피할 수 없는 상황의 스트레스-가 항상 있고 매우 화를 낸다. 화를 내는 이유는 내가 가르치는 직원이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이다.

☞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이고 감정을 조절 하실 줄 알아야 합니다.

정00 - 4월 7일 3시경에 공황을 겪었다.
상황 ; 당시 근무중 운전중이었고 앞뒤에 총 2명의 동료가 탑승하고 있었다. 덥다는 느낌이 들어 자크식으로 된 넥타이를 벗으려고 하는데 고장이 나서 잘 안 벗겨졌다.
증상 ; 답답하고 죽을 것 같다는 순간적인 느낌이 들었다.
행동 ; 넥타이를 자르기 위해 가위와 칼을 찾게 되었고, 약 10초내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강제로 잡아당겨서 넥타이가 풀리고 나서야 공황이 해소 되었다. 그때의 불안 정도는 기차 안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이었고 10점 만점에 8점정도의 불안감을 경험했다. 인지행동치료를 받고 나서도 상황에 대해 당황하는 것은 여전했다.
생각 ; 공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상황이 또 오면 어떻게 하나 생각했고 막상 닥치니까 “자동적”으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뿐이었다. 답답하다는 생각, 정신없고 아무생각이 없으며, 죽는 것보다 더 무섭다고 느낄 정도의 극한의 자동적 공포가 느껴졌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올 것 같았다. 그 순간만큼은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약은 먹을때도 있고 안먹을 때도 있었다. 약과는 상관이 없다.

☞ 힘든 경험이었지만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서 겪는 공황의 경험을 오히려 소중하게 생각하십시오. 어떠한 느낌이었는지,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에 대한 재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호전 될 수 있습니다.

김00 - 한 주간은 잘 지냈다. 수업 받은 이후로 공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치료하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과 “두려운 마음이 줄었다.”

☞ 두려운 마음이 줄었다는 것에 주목하십시오.

박00 - 주 초에 벚꽃 구경을 갔다 왔다. 방랑벽이 있어서인지 돌아다니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공황의 증상을 전혀 모르고 지냈다. 밤에는 집에 있지 않으려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다. 약은 끊기도 하고 괜찮은지 어떤지 시험도 해봤다. 약 먹으니까 좀 졸리는 증상이 있어서 그랬다.

☞ 약을 서둘러서 끊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내 몸이 모르게, 서서히 약을 끊도록 하십시오. 약에 대한 부작용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후에 조절해서 복용하시면 됩니다.

최00 - 한주간 힘들었다.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서도 염려는 계속되었다.
상황 ; 밤에 자다가 두통이 심해서 깼다.
증상 ; 머리가 아프고,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감정 ; 불안, 두려움
생각 ; 또라이가 될까봐, 즉 미친다기 보다는 미친 것 이상으로 자제력을 잃을까봐 두려웠다.
대처 ; 뭐 어쩌란 말인가? 괜찮겠지. 하고 그냥 잤다. 수업 이후 좀 강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 힘든 경험을 하셨지만, 잘 대처하셨습니다. 다만, 무작정 괜찮을거라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공황으로 인한 신체증상 및 생각을 교정해봅시다.

이번 시간은 공황의 신체증상이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되는가를 배우셨습니다. 이론적인 내용이 많아 수련생 여러분들이 다소 지루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공황으로 인한 신체증상이 왜 생기는가를 배우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요약한 내용이니, 더 자세한 사항은 꼭 책을 읽어서 자기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1. 응급반응으로서의 공황

공황 그 자체는 정상
공황이 차안이나 버스, 비나 눈이 올 때 갑작스럽게 오는 것이 문제

2. 공황의 생리적인 측면

우리의 치료 목표는 신체적 증상으로 인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체적 증상이 왜 생기는가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몸에는 자율 신경계라는 것이 있고, 그것은 교감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나뉘어짐.
자율이란 자동적으로 이루어짐을 말함.
예> 소화기능 ; 음식 섭취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능이 이루어짐.
양자택일적 시스템이라 하나가 발동하면 전체가 반응함.

박00 - 아~ 내가 불안할 때는 교감신경계가 발동하는군요. 목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 소화장애가 있다.
김00 - 심장이 뛰고 식은땀, 혀가 따끔거림, 손끝 저림, 눈앞이 번쩍번쩍거리기도 함. 심장이 뛰니까 이후로 불안이 꼬리를 물게 된다. 기관지가 좁혀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정00 - 신체적 증상이 일시적이 아니고 2-3시간 지속된다.
최00 - 불안이 오면 뒷목이 뻐근하고, 혈관이 터질 것 같다. 뭉쳐있는 느낌이 들고 풍이 올 것 같다. 요즘들어서 더 심해졌다. 주변에서 풍인 것 같다고 그랬다. 의사에게서 그런말을 들은적은 없다. 예전에 너무 심해서 정말로 걸음을 걷지 못한적도 있었다.

예민한 증상들이 너무 주관적이라 다 다릅니다. 공황환자들이 병원에 오면 반은 낫습니다. 교감신경계 활성화가 줄고 부교감 신경계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안심하고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신체적 증상 중 손발이 저리고, 근육이 긴장됨을 느끼는 것은, 산소가 체내에 너무 많아지면, 그 산소가 큰 근육으로 가게 되어, 말초신경이나, 피부같은 곳에 갈 산소가 모자라게 되고 그로 인해 저린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공황 또는 불안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동적 반응이죠.
보통 숨을 헐떡거리기 때문에 산소호흡기를 대주기도 하지만 원칙은 다릅니다. 몸 안에 산소가 넘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써야하는데 손쉽게 비닐봉지를 입에 대고 자신이 뱉은 숨을 다시 들여마시는 방법을 씁니다. 그래야 우리체내의 산소량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완전히 좋아지지 않는 것은 실제로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황이 올까봐 불안해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큰일났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믿음이나 생각이 몸을 굳게 만들고, 걸음도 못걷게 만들기도 합니다.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3. 공황의 인지적 측면

나도 혹시?
운동선수도 운동하다가 죽던데.. 나도 이러다가 죽는 것이 아닐까?
→ 불안

4. 공황의 행동적 측면

기차, 비행기 등을 못타고 회피하는 장소나 행동이 나타난다.

5. 공황장애는 어떻게 생기는가?

1)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응급 신체반응 경험
2) 외부에 위험이 없으면 내부에서 원인을 찾음
3) 응급반응 강화
4) 다시 두려움이 커지고 이어서 응급반응이 강화되는 악순환 진행
5) 공황을 몇 번 반복 경험
6) 최초의 신체 증상들에 자극 조건화 됨
7) 예측, 통제할수 없는 것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한다.
8) 자극일반화
9) 심한 예기불안과 회피행동 발생

6. 공황장애의 원인

박00, 김00 - 예민함을 둔하게 할 수는 없나요? 단순하게 만들어 주세요.

☞ 실제로 예민한 성격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은 꼼꼼하고, 이해심 있고, 배려를 한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그로 인해 자신이 피곤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장점을 평가절하하고 단점을 부각시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다뤄야하는 문제는 신체적 자극에 대한 예민함을 고치고 싶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쓸데없는 걱정도 줄이는 것입니다.
성격과 환경을 고치는 것은 어렵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대처방식을 집중적으로 고쳐야합니다.

7. 응급반응에 대한 오해와 편견

김00 - 마비되는 것이 힘들다.
최00 - 설명을 들어도 두통이 있으면 뇌출혈이 생길까봐 걱정된다.
정00 - 공황을 극복했는데 다음에 또 오면 생각이 부정적으로 되버린다.

☞ 공황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에 대한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공황은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완전히 극복했다고 공황이 아주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좌절할 필요도 없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이유도 없습니다. 응급한 상황이 오면 공황으로 인해 우리 신체가 보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8. 약물 치료의 장단점

약을 띄엄띄엄 먹지말고 내 몸의 반응을 내가 조절 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 생각의 변화가 있을 때 끊어야 합니다. 내 몸이 모르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미리 끊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이 자연스럽게 약을 먹지 않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약이 중독된다거나 장기복용시 신장, 간등에 무리가 오지는 않으니 안심하고 복용하세요.

치료 후 소감

상황을 미리 짐작해서 불안을 느끼는 것이 문제이고, 공황의 원인인 것 같다. 극복해야겠다.

☞ 예습과 복습 및 과제를 철저히 합시다.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치료를 받더라도 수박 겉핧기식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뵐께요. ^^

과제 : 일일기분기록지
상황에 대한 특이사항 메모
5-6장 정독 및 요점정리


* 공황탈출 모임이 다음주 4월 17일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그전에 공황소식지가 발송되어야 하며, 알찬 소식지를 위해 공황경험담을 e.mail 로 접수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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