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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 실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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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2 10:19 조회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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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5기 수리입니다.. ^O^
지난번에 올린다고 하고선 못 올린 중앙일보 신문기사 입니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여.. 찬찬히 읽어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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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 실조증

우리 몸 안에 있는 브레이크(부교감신경)와 액셀러레이터(교감신경)를 아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건강관리를 위해 50점은 확보한 것입니다. 당신의 몸에선 이 두 기능이 조화롭게 유지되고 있습니까. 쉽게 대답하기 어렵지요. 팽글팽글 돌아가는 한국사회,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지요. 이 두개의 칼날을 피하려면 브레이크와 엑셀러레이터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장난 자동차처럼 무한질주를 하다 대형사고를 내지요. 이른바 자율신경실조증 환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례 1
40대 사업가 김모씨. 불황을 겪으면서 가슴 한구석에 돌을 얹어놓은 듯 답답하다. 늘 피로하고, 툭하면 감기에 걸릴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갑자기 늘어난 술, 담배와 불면 때문이려니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엔 머리가 무겁고, 얼굴이 마비되는 증상이 계속됐다. 중병이라도 걸린 것 같아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결과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사례 2
고부 갈등과 아이들 교육 문제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40대 주부 박모씨. 소화불량에 설사와 변비가 반복돼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의사는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 충고했지만 그럴 수가 없다. 최근에는 고혈압도 아닌데 뒷목이 뻣뻣하고, 저린 증상때문에 병원을 옮겨 이런저런 검사를 했다. 역시 특별한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다.

◆밀어붙이는 교감신경 - 산 속에서 호랑이를 만났다고 치자. 본능적으로 눈이 휘둥그래지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근육엔 힘이 들어간다. 위기상황에 대처하려고 많은 에너지를 준비하기 위한 인체반응이다. 이때 필요한 에너지원을 준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교감신경이다. 교감신경은 뇌간에 있는 시상하부의 지령을 받아 글리코겐과 지방을 분해, 혈액 속에 포도당과 지방산을 늘린다.
문제는 에너지를 만들려면 포도당과 지방산을 태울 산소가 필요하다는 것. 따라서 교감신경은 기관지를 넓혀 산소 흡입을 촉진하고,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반면 응급상황에 대처에 불필요한 소화나 배설과 같은 기능은 억제해 에너지절약 모드로 전환한다.
그렇다면 인체가 계속 이러한 위기감, 즉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어떻게될까. 마치 액셀러레이터를 계속 밟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 계속돼 두통,고혈압,변비,불면,소화불량,감각이상,만성피로,면역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은 무려 1백 50여종에 이른다.

◆잡아당기는 부교감신경 - 교감신경을 계속 자극받으면, 자동차가 엔진 과열로 고장나는 것처럼 질병에 걸린다. 따라서 우리 몸은 위기상황이 끝나면 부교감신경을 작동한다. 휴식에 들어가고, 호흡과 혈액순환은 정상으로 돌아오며, 소화기관도 제자리를 찾는다. 각 기관이 균형을 되찾음으로써 에너지 과다소모로 인한 발병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니다. 부교감신경이 항상 우위에 있으면 에너지 사용이 급격히 줄어 남아도는 칼로리가 그대로 신체에 저장이 된다. 비만을 부르는 것이다.

◆자율신경을 다스리려면 - 자율신경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조화와 균형.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마치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야 한다. 문제는 현대인이 삶이 한쪽으로 기운 시계추와 같다는 것. 직장에서 경쟁하고 집에까지 일감을 들고 오는 사람은 교감신경 쪽으로, 직장이 없는 사람은 하루종일 긴장이 없어 부교감신경 쪽으로 기운다.
그렇다면 어떻게 두 신경의 균형을 도모할까. 첫째는 생활의 리듬이다. 일과 휴식의 적절한 안배가 필요하다. 둘재는 부교감신경을 도와주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심호흡은 10~20초만 해도 혈압이 떨어질 정도로 좋은 방법이다. 명상, 요가와 같이 내면을 들여다보는 안정요법도 권장된다. 셋째는 운동이다.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은 정신적, 육체적 위기상황에서 맥박 반응이 늦다. 넷째는 마음가짐이다. 덕을 쌓은 사람, 봉사하는 사람, 종교인들은 쉽게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마음을 비운 사람이 면역력이 높고, 질병에 걸리는 확률도 낮다. 다섯째, 마음이 따라주지 않더라도 웃는 것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얼굴 표정이 거꾸로 자율신경을 자극하는 피드백 효과다.
이미 자율신경실조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성상긴경절 이완술을 권한다. 목뼈 근처에 있는 성상신경절은 교감신경이 모여있는 곳. 희석된 국소마취제로 이곳의 흥분을 가라앉혀 뇌로가는 혈류를 늘리고, 만성적으로 굳어진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성상신경절 이완술의 요체다.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과 면역질환,자궁적출술 뒤 나타나는 자율신경실조증 등도 10~20회 치료로 좋아진다.

도움말 : 고려대 의대 순환기내과 오동주 교수, 신사통증클리닉 고준석 원장

◆자율신경실조증의 다양한 증상
▶교감신경이 계속해서 활성화 될 때 - 긴장감, 동공확대, 체온상승, 혈압상승, 지방분해, 소화기능 억제, 근육의 열생성 높아짐, 혈당 상승, 면역력 떨어짐 →신체부조화로 건강 파괴 가능성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될 때 - 안정감, 동공축소, 체온저하, 지방축적, 혈압저하, 소화기능 항진, 림프구 증가로 면역력 상승 →자연치유력 행상되지만 지나치면 비만,성인병 우려

◆자율신경을 잘 다스리려면
▶교감신경을 어루만지는 방법
-90분마다 쉰다
-웃는다
-좋은 냄새를 맡는다
-느린 음악을 듣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방법
-뜨거운 샤워를 한다
-카레나 김치를 먹는다
-커피나 홍차를 마신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부드럽게 자주 바꾸는 방법
-심호흡을 한다
-크게 웃는다
-운동을 한다

-중앙일보 2004년 1월 16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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