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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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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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5기 수립니다.. ^_^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여?
연휴도 잘 보내셨구여?
자주자주 들어와야 하는데.. 제 여건상 자주 들어오지를 못하네여..
올만에 왔더니.. 역시나 글이 우수수 올려져 있어서..
찬찬히 하나씩 다 읽었답니다.. ^O^
전 5일간의 휴일동안 정말 푹 쉬었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누리는 여유였던 것 같아여..
푹 쉬어서 그런지 노출치료 이후로 공황이 한번도 안왔답니다..
아.. 그리고.. 지난 화요일에는 사당에서 집에까지 가는 좌석버스도 혼자 탔구여..
화요일날 일찍 퇴근해서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여느때와 같이 전철을 타고 사당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내렸는데..
4호선 타고 금정가서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탈 생각을 하니 문득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여..
사당에서 금정가서 다시 수원가서 버스타고 집에 가려면 적어도 1시간은 걸리는데.. 사당에서 좌석타구 집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하거든여..
그래서 잠깐 고민을 하다가 좌석버스를 타기로 마음을 굳혔답니다..
잠실에서 수원까지 병원가는 날만 좌석버스를 탔었는데.. 이제는 다른 날에도 한번 타보자는 생각도 들었고여..
최소한 죽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고, 11주동안 배운 것들도 있고 해서 더욱 맘을 굳게 먹었져..
공황이후 사당에서 집까지 가는 좌석버스는 처음 타는 것이니.. 약 8개월만에 다시 타게 되는 거였네여..
전엔 사당에서 집까지 좌석버스가 출퇴근 수단이었는데 말이예여..
어쨌건.. 타기 전에 화장실을 갔다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버스를 탔습니다. 긴장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전보다 훨씬 수월하더군여..
근데.. 버스가 출발을 안하는 겁니다. 아마 시간을 맞추려고 했나봐여..
버스를 탄지 5분이 지났는데도 출발을 안해서 조금 겁이 났지만.. 맘을 편하게 가지려고 했습니다. 약간의 불안한 맘이 있긴 했지만.. 공황은 안 오더군여..
잠실에서 수원오는 좌석버스에선 가끔 공황이 올까봐 일부러 잠을 자기도 했는데.. 사당에서 집에 오는 길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잠을 청했는데.. 잠도 안왔고.. 그 덕에 창밖을 보면서 여유있게 왔습니다.
사실 좌석버스를 타기 전까지만 해도 오전 11시 반이라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설 연휴 전날이라 행여나 귀성차량으로 인해 밀리지 않을까 조바심도 나긴 했지만..
밀리면 밀려라 하는 심정으로 탔고,(한번쯤은 최악의 상황도 도전해야 하니까요) 운좋게도 차가 밀리지 않아서 30분만에 집까지 도착했답니다.
좌석을 타니까 정말 편하더라구여.. 얼른 다시 익숙해져서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좌석버스를 탈 수 있었음 합니다.
어쨌든.. 넘 뿌듯했답니다.. ^^
5기 치료도 이제 한주 남았네여..
아직 완전히 공황을 극복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 강한 제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엔 12주가 언제 가나 했는데.. 지금은 너무 아쉽네여..
모쪼록 치료가 다 끝나면 5기 모두 씩씩한 모습이 됐음 좋겠구여..
6기 여러분들도 열심히 인지치료 하셔서 예전보다 더 강해지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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