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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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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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기 시작 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길래 보기 시작 했는데 오늘은 보기 시작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여주인공이 아픔니다.아이도 둘 있습니다.너무너무 행복한 한 가정이...글쎄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여주인공을 죽일지 살릴지 모르지만...
오늘도 그만 볼까 이젠 앞으로도 안 볼까 생각하다가 "못하는걸 자꾸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봤습니다.그런데 머릿속에선 드라마로서 끝나질 않고 자꾸 생각이 나네요.제가 언젠가 얘기하고 싶었던 죽음에 관한 생각.....
너무 행복해도 불안하다라는 말을 원장님은 이해하시겠는지요.
병원다니면서 짜증도 줄고 이해심도 많아진 탓에 남편과도 아이들과도 별문제 없이 너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그런데 오늘은 어쩐지 이렇게 잘 지내는게 불안해 졌어요.저도 큰 병은 아니지만 조금은 아픈 상황이구요.
그리고 주변에 요즘들어 부쩍 암환자들이 많습니다.
어떤 친척보다 가깝게 지내던 엄마 친구분의 갑작스런 죽음(암으로)부터 최근에는 사촌올케가 암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두렵고 무섭습니다.
가족이 아플까봐 두렵고 죽음이 내 가족에게 있을까봐 두렵고 그게 나 일까봐 무섭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죽은 후의 다른 세상이 있을까요?
무서운 얘기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답답하고 목도 묵직하니 답답하고 호흡이 벅찬느낌과 질식감이들고 공황이 오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생깁니다.
공황이 올것같아 죽음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써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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