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46기] 10th- 마지막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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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1-05-10 16:53 조회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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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인지행동치료- 10번째]

 

★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CG: 약을 끊었다. 안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안먹었는데 불안하지도 않고 아무 이상 없었다. 아내가 친구 모임 다녀올 때 마중나가니 아내가 많이 좋아했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직원들과 야유회 가서 술도, 고기도 맛있게 잘 먹었다. 많이 좋아진 나 자신을 느꼈다.

조00: 산에 벚꽃 구경도 다녀오고, 혼자 제주도에 4박 5일 여행갔다왔다. 비가 왔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올레길도 걸었다.

 

★ 공황장애 인지치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김CG: 지금은 군대를 제대한 기분이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불편한 것 거의 없고 많이 편하다. 매 수업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한 주동안 적용해보며 내가 달라지고, 또 다음주엔 새로운 것을 배우며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잘못 생각하며 살았던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 이 정도로만 먹느 것도 감사하다. 오늘 낮에는 쌈밥도 먹었다.

조00: 가장 큰 성과는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전에는 부정적인 생각과 남의 탓 하는 게 많았다. 이젠 감정이 안 좋을 때도 나의 생각부터 먼저 검토해보게 되었다. 처음 2~3주는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니 많이 편해졌다. 이젠 잠도 잘 자고, 죽음에 대한 걱정도 많이 줄었다.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내가 많이 이해하려 하니 부딪히는 게 줄었다. 욱하고 올라오다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00: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 왔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진 게 제일 좋은 효과이다. 그동안의 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강한 사람의 이미지였고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못 했었다. 일도 중독적으로 했던 것 같고, 너무 무리 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했던 것 같다.

 

★ 앞으로 배운 것을 잘 유지해야 하는데, 예상되는 어려움은요?

김CG: 수업이 끝난다니까 좀 불안하다. 원래대로 증상이 온다면 겁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겠지만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힘들어질까봐 걱정된다. 수업 내용과 내가 쓴 글들을 프린트해 놓고 볼 것이다.

조00: 치료하며 일을 그만뒀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까 봐 좀 걱정이 된다. 그래도 전과는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졌으니 이전과는 다를 것 같다. 또한 힘들때도 남 탓하며 불평하지 않고 남을 이해하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00: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시작시키거나 할 때 신경쓰면 증상이 올 것 같은데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 한마디 해 주세요^^

이00: 처음 올 땐 다 포기한 상태였다. 평생 못 고칠 줄 알고 우울했었고, 당시 바닥까지 갔던 것 같다. 그런데도 아무에게도 안 말했으니.. 처음엔 여기 병원 오면서 불안하고 못 고칠 것 같았다. 이젠 증상이 이렇게 편해지니 세상이 달라보인다.

조00: 처음엔 공황인 줄 모르고 얼떨결에 왔다. 반항심에 나 병원갈 정도로 힘들다는 것을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왔다. 하지만 인지치료가 끝난 지금 이 시점에서 보니 너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생각이 많이 변화되었고 주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내 주변 친구들도 긍정적이게 되었다.

김CG: 너무 힘들어서 내가 살기위해 왔다. 모든 검사를 해도 정상이었다. 이렇게 모두가 좋아지니 너무 좋다. 앞으로 우리 모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합니다♡

임샘: 병원에 와서 이렇게 내 증상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 있고 멋지신 분들인 것 같다.

손샘: 각자 생활에서 열심히 살아오셨던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이젠 인지치료 하면서 배운 기술들을 계속 연습하시면 좋겠어요! 앞으로 여러분의 더 멋지고 행복한 삶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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