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문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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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1-05-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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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점점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직 근육이완은 복식호흡만큼 쉬이 다가오진 않지만 뭔가 큰 산을 넘은 기분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친하게 지내던 후배와 갈등이 터져서 충격을 받은 날입니다.
성별은 틀리지만 자타 공인하는 친한 사이였는데, 어느 순간 서먹해지더니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오늘 자기일에 참견말라는 충격적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업무의 조언을 해주려 했는데 괜한 참견이라는 후배의 말에 큰 상심을 받았습
니다.
저는 지금 그 후배를 탓하려는게 아닙니다.
메일을 읽었던 순간, 그리고 그동안 후배가 서먹하게 대했을때 저의 감정을 말하려
합니다.
저는 제가 무슨 실수를 한건 아닌가 하고, 저에게서 문제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제가 노력해서 관계를 개선하려 했고, 관계가 회복되지 않자
저도 모르게 자책을 했습니다.
오늘 외래진료시 원장님과의 면담에서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후배가 무언가 오해를 했든 다른 이유가 있든 내가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래서, 그냥 이 상황을 가만히 놓아보려 합니다.
어떻게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딱히 그 후배를 비난하지 않고 그냥 우선은
가만히 지켜보려 합니다.
뭐라 정의할 순 없지만 그게 정답이라고 제 느낌이 말해 주네요.
다 말하고 나니 많이 후련합니다.
큰걸 깨닫게 되어서 기쁘구요.
다들 점점 더 발전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글을 마칠까 합니다.
내일은 많이 춥다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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