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희노애락을 느낄수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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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1-05-06 18:02 조회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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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공황이 처음 시작되고 난 이후 저를 지배한 감정은 불안 그것뿐이었습니다...화나는 일조차 겁나서 화를 낼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좋아하던 음악도 즐길 수가 없고..편안히 누워 쉴수 있는 맘의 여유조차 허용되지 않더군요...가슴속에는 오직 불안뿐...
사람이 희노애락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형벌인지..가슴 뼈져리게 느꼈죠...
사실 이 때는 내가 공황이라는 사실도 모른채..낫기만을 기도했습니다..
한약을 먹었었는데..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극심한 불안감은 사라졌지만..늘 초조하고 잔잔한 물가에 이는 파문처럼 불안이 남아 늘 마음 상태가 불편했어요...밤에 두근거리는 가슴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그러다..이 병원에서 공황진단을 받고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증말 공황이 맘의 병이라는것이..내 병을 확실히 알고 해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약도 먹기 전에 인지행동치료를 받기 전부터 맘이 편해지고 밤에 잠이 오더군요...신기하여라~~

요즘에는 음악을 다시 듣습니다...공황이 오기 전 제 가슴을 그렇게 울리던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시 즐길 맘의 여유가 생겨납니다...아직..머리속에는 일어나지도 않을 쓸데없는 걱정에 순간 사로잡히기도 하지만..얼른 털어버리려고 애씁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려 발걸음을 멈출 수 있고..즐거운 일에 웃을 수 있으며...피곤하면 누워 마음편히 쉴수 있는 생활이 공황을 겪어보기 전에는 고마운줄 몰랐답니다..

이제 갓 시작한 인지행동치료..열심히 받아..제 자신과의 싸움에서..반드시 승리를 거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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