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42기 7주차 후기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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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03 10:39 조회142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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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수업이후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좋아하던 노래가 연속해서 나오더라구요!!
어김없이 퇴근하는분들로 많은분들이 타고 내리고 하였는데 노래가 좋아서 따라부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남들의 시선도 있어 그저 속으로 흥얼거려보다가 드.디.어 불러보았습니다. 
제 딴에는 제법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입니다.
버스 소음에 묻혀 제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더라구요.ㅋㅋ
(볼륨조절은 내 스스로 가능하니까 작게 했어요)
그런데 사실 별 신경도 쓰지 않더라구요, 제 생각처럼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도 없구요.

남들에게 불편, 혐오감, 위험을 주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일 해보자, 사소한 일조차 남들시선 의식하는 스스로를 바꾸기로 차츰 노력할래요 

어제배웠던 인지오류의 장점무시, 재앙화, 흑백논리, 강박적 부담, 지레짐작, 이름붙이기, 과일반화 까지 지금까지 수업 중에 하이라이트입니다. 
1.자신감이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자
2.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고 근거있게 생각하고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
이 두 교훈 중 하나를 가훈으로 삼아야할까봐요 ^^*

대학시절이나 사회시절에는 강한모습만을 보이려 애썼더랬어요.
좋은 대학은 못갔지만 형제3이 모두 대학생이다 보니 부모님께선 늘 경제적으로 힘들어하셨어요. 언니오빠처럼 알바로 용돈을 벌었고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대신했어요. 그러다가도 장학금을 놓치고나면 꼭 내것을 누가 빼앗아간것마냥 화가나기도 했답니다.
 
연애로 아파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을 보면 사치스럽게도 보이기도 했어요. 부모님께도 효도 하고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는게 그 당시 희망이었어요.

성적덕분인지 졸업전에 학교추천으로 취업이 가능했답니다. 
프랑스가 자회사인 외국계 기업으로 반섬유를 제조하여 수출하는 전직원700여명쯤 되는 첫직장에서도 4년을 재미있고 즐겁게 일하였어요. 
우수사원으로 표창도 받고 회사내 행사에도 적극적이었어요. 
한번은 인재개발훈련원으로 전직원 개발훈련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저희 조가 1등을 했었더랬죠..ㅋㅋ 나름인정을 받았으며 신생팀으로 옮기면서 회사네 혁신팀으로 사장님의 주목도 받았더랬죠.. 그런데 그 짧은시간에 늘 칭찬으로 저의 하늘이던 엄마아빠가 모두 돌아가시고 저에게 든든한 버팀목인 부모님의 존재가 없자 방황비슷하게 모든걸 놓고 싶어졌어요..

그 후 몇년을 더 다른 직장에서 일했지만 그 전만큼 의욕이 없어서인지 행복하지 않았어요. 지금의 남편이 제 옆을 지켜주어 다행히 공황까진 가지 않았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소극적이고 강했던 제모습은 없어지고 울보가 되고 웃음이 차츰 없어지고 아이를 낳고도 겁부터 나고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졌어요. 그 후 이 불안은 내 생각과 달리 현실대처가 소극적일때 날 엄습해서 꽁꽁 묶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듯 하더라구요
하나가 싫어지면 모두가 싫어지는 선택적 추상까지 생겨 이사도 다니고 대인관계도 오래 지속하지 않으려 하기도 하고..드라마 내조의 여왕,역전의 여왕처럼 쿨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게 지금은 저의 꿈입니다.  

진작 알았더면 좋았을걸요. 난 강하지않다 꼭 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말이예요.
강하지 않아도 잘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결국 강하지 못한걸 잘못하는 부분을 인정하는 단계에선 왜그리 저를 부정하고 싶은지요.

이번 생각바꾸지& 인지오류수정 으로 저를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어요.
다음 소크라테스식 문답법도 기대가 되어요. 

미녀삼총사님과 원장님 감사하고 다음시간에 뵈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글을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게 되네요 ㅋㅋㅋㅋㅋ
이전에 기억들을 회상해보시고 고쳐나가시려고 노력하시는점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공황탈출에 다가서실수 있게
힘껏 밀어드리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언니 글이 왜케 와닿죠? 꼭 강하지 않아도 잘하지 않아도 되는데... 저도 그런 강박이 있었던거 같아요... 언니도 많이 좋아지시는게 눈에 보여서 기뻐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쓰신글에 절대 공감합니다. 저의 지나온 삶과 비슷한점이 많네요.
저도 시간나면 왜이렇게 되었는지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어야 겠네요.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느끼는것은 현실만족 입니다. 과거에는 조금 더노력하고
조금더 아끼고 그래서 미래에 대해 기대었는데 지금은 현실에 만족하고 현재를
중요시 하고 하고싶은것있으면 아끼지말고 지금 사용하고 ...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으시면 될것같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오웃!!! 파워맨님 제가 더 알려드릴것이 없네요 ^^
현실에 최선을 다하시면 그것으로 된겁니다. 지금당장의
주어진 삶에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살아가시기를 기도해드리겠습니다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내조의여왕!!^^지금도 충분히 내조의 여왕같으세용!항상 아이를 생각하시는 마음이며, 남편분과 친하게 지내시는 모습 등등 도깨비님 말쓸들으면 정말 화목한 가정인 것 같아서 보기 좋은걸요^^
끝까지 함께 하지못해 너무 아쉬운마음뿐이에요..ㅜㅜ앞으로 남은 3회기, 지금도 열심히이시지만, 끝까지 열심히하셔서 이겨내세요!도깨비님 꼭 이겨내실수 있을꺼에요! 다른 CBT를 하지만, 마음속으로 항상 여러분들 응원할께요!화이팅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모두 감사합니다. 따스한 봄처럼 병원에 다니는 일이 친구집에 놀러가듯 초대받은듯 기쁘네요. JH님과 파워맨님은 조기졸업해도 무방할듯 하지만서도 끝까지 같이 가봐요~~ 미녀삼총사와 함께여서 제가 여기까지 힘을내고 용기가 생겼어요,지킴이님들 감사해요..미녀2분과 수업참여만 같이 못할뿐인데 서운함이.. 오늘도 힘내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어제 수업 재미있으셨나요? 원장님 말씀들어보니 어제 분위기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구요~~저도 목요일 인지행동치료 맡은바 열심히 할테니, 도깨비 님을 비롯한 42기님들 모두 끝까지 열심히하셔서 좋은 성과(?) 거두셨으면 좋겠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킴이 쓰리 입니다^^* 이제야 댓글을 달게 되어 죄송해요ㅠㅠ 저도 지킴이2님과 함께 다른 CBT에 들어가게 되어 끝까지 함께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ㅠㅠ 도깨비님, 지금 정말 잘하고 계세요^^ 무엇이든 다 잘해야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은 이제 내려놓으시고~ 자신을 사랑하고,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도할께요~♡ 보고싶어요 도깨비님!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우리 지킴이님1,2,3님!! 마음을 써주고 정성을 담아주시니 고마워요!! 파워맨님이 붙여준 닉네임처럼 마음또한 미녀같아요^^* 잘 해야지 하지 말고 그저 최선을 다하면 된거라고 요즘 자신에게 늘 말한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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