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기 4번째 시간 후기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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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시간 : 공황은 투쟁-도피 반응이다
불안이 무섭긴 하지만 불안해하는 나 자신을 불안해 하는
불안이 불안을 만들었던 지난날들이 떠오르네요..
결혼전 과거 직장생활을 하던 여름에 유독 머리가 자주 아팠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어요.
두통이 오게되면 조그만 움직임조차 머리로 통증이 이어져 누워만 있어야 했어요.
머리를 좌우로 움직이는 것조차 아팠으니까요
차라리 외상으로 다쳐 못움직이는게 이보단 나을 거라고 여겨질 정도로요
두통이 잦아질수록 직장생활도 일상생활도 지장을 초래해 결국 CT촬영을 결심!!
CT촬영도중 병원자체에서 정전으로 검사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이어서 촬영을 마쳤는데
검사결과는 이상무였어요..
이렇게 아픈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게 믿기지 않아서
촬영도중 정전때문에 오진이 나온거라고 의심이 들었어요..
그 후 파블로크의 실험처럼
여름이 되면 또 이런일을 겪을까봐 예기불안처럼
작은 두통이 와도 곧 머리가 깨질듯 죽을듯 아플까봐 두려웠고
여름이면 더 불안하고 숨도 차고 가슴이 답답하여 어서빨리 여름이 지나길 바라곤 해요
요즘도 신경쓸일이 생기면 예민해진데다 두통이 어김없이 찾아오면
아이조차 돌볼 수 없어 신랑이 집안일 육아일을 대신합니다.
작년쯤 감기와 함께 위의 강도로 두통이 함께와서 두통약을 따로 처방받았는데
희한하게도 그 두통약을 먹으면 깨질듯 아픈 머리가 1시간 전후로 괜찮아지는 거예요.
그 후론 1박2일로 어디 멀리갈땐 소화제와 함께 이 두통약도 상비약으로 들고 다녀요.
신랑도 비상대기조에서 해방되어 좋아하고 말이죠 ㅋㅋ
저의 이런 두통이 공황의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나의 불안장애 내지 공황은 미비한 신체증상을 동반하긴 하지만
사고의 오류에서 오는 비현실감 내지 오류의 재앙화라고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어제 수업을 들으니 과거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두통의 증상은
공황의 증상이 맞네요..
수업시작즈음 원장님의 말씀 중에 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강하다는 것은 편안하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주의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
강하다는 것은 나를 편안하게 하고 스스로를 편하게 보호할 줄 아는 어떤 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업은 절반이 다가오는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강한 제가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42기 여러분들도 힘내시고 강해지시기를 !! 화이팅입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충분히 강해질수 있고 도깨비님은 그럴 능력이 있으십니다.! ^^ 화이팅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언니 항상 1등이시네요~ 전 이번주도 좀 바빠서 주말이나 되야 글올릴듯..
모두 화이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늘 답글올려주는 JH님 감사^^* 바람도차고 추운 3월 건강 잘 챙기세요!!
전 수업에 챙겨입고 온거보니까 안심~~ㅋㅋ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혼자 너무 겨울이었나요?? ㅋㅋ 오늘도 바람 장난아니네요..
빨리 봄이 와서 이쁜옷 입고 다니고 싶어요~
언니 담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