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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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41기 인지행도치료 첫 수업을 받았네요. 어찌하다 보니까 글을 1주일이나 지나서 쓰게 되었는데 ...다음부터는 바로바로 쓰겠습니다.
8년전에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한 후, 그때의 공포와 두려움, 숨이 멎을듯 함, 비현실감 등 그 공포감은 어린나이(중2때)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로 몇번의 공황발작이 꾸준히 오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과 한의원 등, 모든 검사를 받고도 병명이 나오지 않아 부모님과 저는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알고는 오히려 기뻤습니다. 말도 안되는 생각들부터 "남들은 다 건강하게 보는데 스스로 힘들어 하는 나는 왜이럴까"를 어떤 병을 앓고 있었다는 생각에 이제는 그 병을 고치면 된다는 생각이 생겼기 때문이였죠. 아직까지 그 병명을 모르고 있었으면 저는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 이후 다른 병원에서 약을 통해 어찌어찌 학창시절과 군시절까지 무사히 마쳤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고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안좋아지면 "공황장애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특히 공황발작이 오면 그 공포감은 정말 생각하기 싫을정도이니 평생을 이렇게 이 병을 안고 살기는 싫어서 드디어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저는 너무 어린나이에 공황발작을 경험했고 그 이후 항상 조금씩 힘들었기 때문에 만성화가 되어 과연 인지행동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있을 지 의구심이 들지만 저는 현재 하고 싶은 일과 목표, 미래에 대한 비전이 확실해서 이 병을 이제는 확실히 좀 떨쳐버리고 제가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잘 받아볼 생각입니다.
첫 수업은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앞으로 원장선생님의 수업을 잘 따르고 믿을 것이며 같은 수업을 받는 어머님,형님,누님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며 성공적인 수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공황발작이 오는 것의 두려움과 공황발작을 겪었던 장소(좌석버스 안, 비행기 안)와 주위에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곳을 피하고 있는데 더 이상 이런곳을 피하고 싶지 않습니다.
확실히 이 치료를 통해 공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 것이며 미래의 성공한 저의 모습을 기대하며 성실히 참여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원장선생님과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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