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0주간의 대장정이 끝나는 마지막 수업이었네요~

처음 시작할땐 10주가 참 멀게 느껴졌는데 벌써 끝이 났네용

엄마께서 한참 공황으로 힘들어할때 엄마가 보기에 공황이 3개월 정도 후면 

괜찮아질거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정말 그런것 같아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공황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면서 공황 증상이 점차 수그러들고

외래 진료를 통해 의사 선생님과 이야길 나누면서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안 좋은 습관들과 생활 패턴들을 수정해가는 노력을 하면서 더 나아졌던것 같아요

평소 부정적으로, 또 걱정을 자주 하던 사고 방식을 수정하니까 훨씬 좋아졌어용

화 나고 짜증나는 것도 다스릴 수 있게 되고 ....

돌아보면 저는 여태까지 너무 애어른으로 살아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생각되요

그래서 결국 공황장애까지 겪게 되긴 했지만 한편으론 이 힘들었던 과정이

저에게 더이상 이렇게 힘들게 살지 말라고 제동을 걸어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공황이 절대 없을 거라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두렵진 않아용ㅋㅋㅋㅋㅋ

공지 보니까 바로 37기 시작하는 거 같던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황을 겪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지만 10주간 수업 받으시면 다들 좋아지실 거라 믿어요

마지막 만찬을 같이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픈 관계로 빨리 약을 먹어야해서

혼자만 빠지게 되어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저도 짜장면 먹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중간 중간 외래 진료 가서 안부 전할게요~~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