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조회장님 강의를 듣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다행인 것은 자조회장님이 심한 공황증을 가지고 계셨음에도 공황증 판정을 
받고 난 이후에 적극적인 치료와 의지력으로 그 이전보다 정신적으로 더 풍요롭고 만족
하는 삶을 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공황증은 인생의 '선물'이라고 
봐야할까요 ^^ 저도 인지행동 치료를 받은 이후부터는 주변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좀더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저도 곧 이 공황증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날이 오겠지요?

또, 회장님 말씀을 듣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회장님의 여러 말씀 중에 유독 "自"로 시작되는 말이 많았습니다. 자율성, 자신감, 자존감...... 이런 것들이 부족하였다고.

내 자신을 되돌아 봤을때 내 스스로 일을 앞서 해나가지 않고 일을 미루어 시간과 상황에 쫒기는 상황을 자초하여 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율성이라는 것이 길러지지 않고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되고 그것에 신경을 쓰게 되었나봅니다. 쫒겨하는 일이다보니 그 결과물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게 되었고, 결국 나 자신을 중히 여길 줄 아는 자존감의 상실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황증이 나 자신을 내가 컨트롤하지 못하고 주위상황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 결국 내 자신을 잃는 것이라고 본다면, 자율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다짐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무슨 일이든 쫒기지 않고 한걸음 앞서서 하는 습관을 기르고, 자율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그러나 !! 그렇게 자율적인 사람이 되지 않더라도 내 자신을 너무 책망하지 않겠다 ㅎㅎㅎ  결국 생각해보니, 내 자신을 너무 옭조이지 않는 즐기는 삶이 가장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