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두려운 생각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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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30 10:50 조회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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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공황증을 생각해보면, 우선 두려운 생각부터 출발을 해서, 가슴이 뛰고, 손에 땀이 나고, 몸이 경직되고, 쓰러질 듯한 신체감각이 나타나고, 그러한 생각과 신체감각이 악순환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어 공황증세가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두려운 생각이라는 것은, 우선 제가 너무 타인을 의식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면이 강하고, 잘해보려는 완벽주의 성격이 있긴 한데 그것이 남들보다 훨씬 강해서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장님 말씀처럼 누구나 중요한 순간, 위험한 순간에 어느 정도 긴장을 하긴 하는데, 그것이 너무 과해지고 반복되다보니 어느 순간을 예상하면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인지행동치료를 받고부터는 제 증상이 왜 오는지를 알고,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서 그런지 요즘은 여러 면에서 긴장이나 두려운 생각이 많이 떠오르지 않아 다행입니다.

어려운 윗분들과 있을때도 예전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축구나 야구동호회 활동을 할 때(특히 생각보다 잘못하고 있을때)에도 별 긴장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지나갑니다. 마음을 예전보다는 편하게 가져서 그런가 봅니다. 잘해보자는 생각보다는 남들도 나와 비슷하게 긴장할수 있는 상황이고, 여기서 아무런 큰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어쨌든 시간은 지나가서 이 순간은 사라질 것이며, 즐기면서 살자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고부터는 제 생활태도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적극적이고, 남을 덜 의식한다고 할까요. 남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평을 하든지 간에 나는 내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나쁜 평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그렇다보니 치료를 받고부터는 직장에서 더 좋은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일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듣고 상을 받도록 추천을 해준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생활하다보니 주변 기운이 좋은 기운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술도 끊었더니 술을 끊어서 금단증세가 나타나기 보다는 몸 컨디션이 좋아지고, 가족들도 좋아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는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에는 더욱 컨디션이 안좋아서 공황증세가 강하게 나타났었거든요. 술대신에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운동으로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운동할 때 칭찬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긴장 이런 것들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ㅎㅎ

삶이 적극적으로 바뀌다보니, 직장에서 보내주는 유학도 가보고 싶은 생각에 토플 시험도 봐 보았습니다. 작년에 볼 때는 실력도 많이 부족했고, 남들 의식하느라 스피킹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에는 남들 의식안하고 오히려 남들이 나보다 더 못하고 어쩌면 나보다 저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스피킹도 원활하게 되어서 스스로 대견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는 어디서든 인정받을 만한 사람이고, 대단한 사람이다, 과거보다는 현재의 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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