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도착한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가네요..
 건강하게 지내는 제 자신을 발견할때마다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들렸습니다.. 제 글이 공황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원장님도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공황장에..몇기였는지 이제 가물가물..아마 2년전 봄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큰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잘 지내다가 결국 다시 재발해서
 2년간의 공항으로 고생하다 경기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금은 호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이랍니다.. ^^

 아마 2년전에는 비행기를 타고 집에서 먼곳에서 혼자서 이렇게 생활할 제모습을
 상상하기도 힘들었을 겁니다.. 
 오늘은 갑자기 제가 공황을 격고 인지치료를 받을때 궁금해 했던 몇가지 질문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답을 이제는 알것같아서요.. 

 제일 제가 궁금했던것은 완치 되었다는 분들은 정말 공황이 한번도 안올까? 
 였습니다.. 
 정답은 공황은 옵니다.. 하지만 극도로 심한 공황은 인지 치료 이후 한번도 온적이
 없습니다.. 정말 심각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황이더라도 오지 않더라구요.. 
 공황 초기의 긴장이 약간되는 상황은 새로운 시도를 할때마다 오긴하지만 
 그것역시도 길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인지치료를 받고 이제는 공황이 무언지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 알기 때문인것같습니다. 그러니까 치료 열심히 받으세요!! 

 또한 하나는..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었던것.. 제가 왜이렇게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치료되었는지 알려드리고싶었습니다. 
 
 첫째는, 믿음입니다.. 
 지금 치료를 받고있는 분들은 많은 다른 경험과 증상을 가지고 계실것이지만.. 
 가장중요한건 원장님을 믿고 인지교육 프로그램을 믿고 집중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번도 결석한적이 없었고.. 
 중간에 다른 방법을 도입하려고 한적도 없었습니다. 
 오직 원장선생님 말씀대로 분명 나을수있게 도와주실거라고 마음으로 믿었습니다.. 
 정신적인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믿지못하고 종교에 의지하거나
 다시 약을 찾으시거나 의심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안하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것 같습니다. 
 의심하지말고 시작을 하셨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믿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둘째는, 용기입니다.
 인지 교육을 어느정도 하시다보면 도전하는 과제들을 주어주실겁니다. 
 물론 어렵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하지만 활발하게 도전해 보세요
 저는 전철도 타지 못해서 회사도 그만두고 집에만 있는 정도였습니다 
 버스, 자동차 물론 못탔구요.. 하지만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여기와있습니다.
 한번에 되는것은 아닙니다. 차를 타고 꽉막히는 도로에 잠깐 있어보고..
 나중엔 제가 집적 차를 몰고 막히는 시간에 일부러 나가도 보고.. 
 버스도 일부러 퇴근시간 출근시간에 타보고.. 여러가지 시도.. 
 제가 겁나서 하기 싫어하는 것들만 골라서 도전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경험이 쌓이니 하나씩 느껴지도 공황도 사라지기 시작했고 저 자신을 자꾸만
 믿게 되었습니다. 
 공황을 벗어나고 싶은 만큼 용기를 내어서 도전하세요.. 그럼 어느새 건강해져있는
 모습을 발견하실수있을 겁니다.. ^^ 
 

 많은 분들이 건강해지셔서 기쁜마음에 저처럼 글쓰는 일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공황을 병으로 생각하고.. 
 또어떤 분들은 정신병자로 여겨질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부끄러워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는 그냥 모든 사람에게 말합니다.. 나는 공황장애를 겪었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이겨내는 방법과.. 그리고 건강하게 생활하고있다고..
 아직은 어리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좌절과 어려움은 누구든 겪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공황을 겪은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약했던 저에게 강한 정신력이라는걸 가르쳐준 고마운 경험과 시간이였거든요..
 지금은 누구도 가질수없는 강한 정신력과 내자신의 생각조차 컨트롤할수있는
 능력을 배웠고.. 세상에 마음먹으면 하지 못할게 없다는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특별한것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속에 방법이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