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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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9 12:19 조회9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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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가입하고 글을 쓰네요^^

안녕하세요. 김00 입니다.

만 이틀이나 지났지만, 우리 첫시간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러고보니.. 이틀 밖에 안됐으면 생생한게 당연한건가..-_-;;)



첫시간이라 그런지, 공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법보다는, 공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앞으로의 교육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배운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의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감이 오네요. 또, 공황이 어떤 것인지 대략 알게 되었고, 전혀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지들(?)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큰 힘이 되는군요^^

다같이 노력해서 하루 빨리 공황을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의 공황의 시작은.. 너무 끔찍해서 날짜도 기억이 나네요. 6월 23일 월요일 이었습니다.

연구실 동료들과 야근하고, 12시 경에 퇴근하여 술 한잔 하였습니다.

술 마시며 떠들고 놀다보니 좀 흥분을 해서.. 새벽 3시경에 과호흡이 왔지요.

제 생애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겠다고 말하고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지요.

집이 걸어서 20분 거리였는데, 불안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타면 5분도 안되서 가요.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동안.. 과호흡이 심하게 진행되어 택시에서 내릴 때에는 이미 몸이 거의 마비되고 손발이 뒤틀리고 입이 돌아가 있었습니다. 제가 어렵게 택시비를 지불하고 내렸더니 택시기사 아저씨가 부리나케 달아나시더군요. 그리고 저는 내린 자리 옆에 있는 나무 계단에 누워버렸죠. 마음이 불안한 나머지 휴대폰으로 간신히 친구에게 연락을 하였고요.

시간이 지나자 과호흡이 더욱 진행되어 손발이 완전 마비되고, 말을 해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입이 뒤틀렸습니다. 물론 손발도 심하게 뒤틀렸죠.

다행히 새벽 늦게 퇴근하던 대학원생 두명이 지나가다가 저를 발견하였고, 제 연락을 받았던 친구도 때마침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119에 신고하였죠.



이후에 병원에서 2차례 검사를 받아도 몸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였으나, 과호흡은 시시때때로 찾아왔습니다.

제 추측에는 과호흡이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공황이 더욱 심해진 것 같습니다. 또, 병원에서는 알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고요.



병원 응급실에서 정신과 쪽 진료를 알아보라고 하여, 네이버 검색을 통해 우리 병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을 만났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물론, 원장님을 만난 이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내 몸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고, 불필요한 걱정도 많이 떨쳐내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어요. 공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치료를 열심히 받아야겠지요.



원장님께서 글 길게 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쓰다보니 좀 길어졌습니다 ㅎㅎ

다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흠.. 글에 써놓은 저의 실명을 김ㅇㅇ 으로 수정하려 하는데.. 글 수정하는 메뉴가 없군요 ㅠㅠ 흙... 샤랄라 공주님 도와주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도와주려니 공주님이 벌써 다녀가신 모양이네요.
끔찍했던 6월23일을 아주 우습게 만들어버립시다. 물론 현명하신 귀하는 뭔가 교훈적인 의미도 찾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과정을 수료하는 늦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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