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단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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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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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일
1) 화가 난 상황
가족들과
신혼여행얘기를 하던 중에
여자친구가
내가 해양스포츠를 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하자
가족들이
그건 내가 겁을 내서 그렇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자
여자친구도
그 말에 동조하면서
다들 재밌게 웃는 모습에 매우 불쾌했음.
그 자리에서는 나도 함께 웃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음
2) 원인
겁이 많다는 얘기에대한 나의 예민한 반응
어떤 컴플렉스
남자답지 못하다는 얘기에 대한 신경질적인 대응
어려서부터 남자답지 못하다.
남자가 왜 그렇게 숫기가 없냐
는 등의 얘기를 많이 들었음
그런 것 때문에 컴플렉스가 생기고
비슷한 얘기만 나오면 그 일에 바로 연관을 시켜버린다.
3) 심화된 생각
불안/공황정도 3점
목이 부어있는 것처럼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불안을 야기함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봄
-감기, 몸살에 걸릴 걱정
-->감기몸살로 죽을 확률이 높은가?
-감기몸살로 회사 못나올까봐 두렵다.
-->회사 못나온다고 큰일이 생기나? 안되면 그만두면 된다.
-두려움으로 공황이 발생하면 어떡하지?
-->좀 쉬면 낫고, 너무 심하면 반차내고 쉬면 된다.
오전에는 예비군 훈련에 대한 두려움
구체적으로 예기하자면
예비군훈련가서 공황오면 어떡하지
잘 버틸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2점
그러나, 아무 문제없었고
오히려 즐겁게 잘 보냈다.
오후에는 4점
예비군훈련에서 좀 오래(약 2시간 반 정도)
행군을 했더니 그에 의한
어깨 통증과 피로감이 있었고,
몸살이 오면 어떡하나는 걱정/불안이 있었다.
과거, 2년 전에 예비군훈련을 다녀와서
감기몸살이 있었던 일 때문이다.
또한 얼굴에 열감이 있는등
몸살의 전조증상(공황의 증상과 유사하다)이 있어
불안은 좀 더 가중되었다.
하지만 공황은 오지 않았다.
그냥 좀 불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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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들 속에는
나의 건강에 대하여 자신감 내지는 확신이 없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어릴 때부터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탓이다.
생각해보면
나 자신에 대하여 항상 부족하다, 못한다. 자신이 없다는 등의
부적절한 신념이 항상 내재해 있다.
나는 분명 완벽하진 못하지만 잘하고 있는데도,
나를 믿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고 싶고,
남이 '넌 건강해. 넌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말에 의지하게 된다.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하고 나를 믿을 수 있을까
나에 대한 확신, 나에 대한 자신감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만약 지금 내가 피곤한 상태에서
운동을 과하게 해서
괜찮으면 다행이지만
몸살이 오면 확신이 더욱 약해지지는 않을까?
온갖 불안한 생각이 들고
자신감은 약해지는 듯 하다.
그래도 힘을 내야지.
난 잘해나가고 있으니까
사실 감기몸살은 늘 오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가 한 번 오는 것이니까
- 몸살에 대한 불안감
몸살온다고 죽나?
나의 몸은 최대한 나의 몸을 보호하려고 한다.
이전에 오는 반응은 나를 보호하려다 보니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다.
가슴통증은 근육통이 확실하다
어제 총을 메고 행군시
등과 목이 땡기고 아팠는데,
그 통증과 유사함을 발견함
단지 가슴에 통증이 올 뿐이다.
목이 막힌 느낌이 들었다.
이 증상을 단순히 감기전조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책에서 공황의 증상중 하나라는 게 기억나니
불안해졌다.
오히려 안심해야하는 것 아닌가?
-- 공황이 일어났을 때 최악의 경우는 뭐가 있을까? -
불안해하는 모습, 공황이와서 벌벌떠는 모습을
회의시간에 보이는 것
그리고,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놀라거나
당황하고
이에 부끄러움을 느낀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는 회사생활을 못할 거라는 자괴감에 빠지는 것
생각해보자.
회의중 불안해서 잠깐 나온다고 해도
그냥 쟤가 무슨일이 있나보다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회의중 못 도망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도 있다.
하지만 잠깐 옆사람에게 얘기하고 나와도 무슨 문제가 있을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계속 생각해보고 이에 직면해보자.
운전하다 어지러워서 사고가 난다.
그런적 있어?
실제로 운전을 피하지 않고 하기만 하면 운전은 더 잘하게 된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몸살날까봐? 피곤할까봐?공황올까봐? ... 할까봐?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젠 ... 해도돼, 그럴수도 있어. ... 몇글자를 바꾸면 인생을 즐겁게
살수 있다는것을 기억하며 명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