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또 다시 공황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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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2:31 조회9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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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화성시 조암면에 다녀와야 할일이 있었다
집에 있는 소나무 묘목 몇그루를  
전원 생활을 하려고 사두었던곳으로 옮겨 심었는데 나무에 물을줘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근무인지라 함께 살수도 없고 물론  다음날 남편과 함께 가도 되지만
나무에 물도줘야하지만 수원 시내에서만 버스를 탔지
시외로 가본적이 없길래 용기를 내서 공황에 도전 해보기로 했다
가기전에 잠시 시댁에 들렀는데  
조암에 간다는 내말에  아버님도 함께 가자고 준비를 하신다
혼자 가는것도 두려운데 아버님이 함께 가신다니 안된다고도 못하고 걱정이 앞섰다
왜냐면 혼자가다가 공황이 오면 잠시 내렸다가 가면되고 
정 못가게 된다면 택시라도 타고 갈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버님과 함께 간다면 그런 나를 어떻게 보실것인가?
공황도 두렵지만 그것도 걱정이였다
하지만 어쩌나, 아버님께 혼자 간다고 하기도 그렇고 
할수없이  더 큰 불안감을 가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버스표를 사면서 기분이 묘하다
얼마만에 시외버스를 타보는것인가?
공황이 온지 20년이 넘었으니,,,  출발 시간이 되여 버스에 올랐다
내가 시외버스를 탄다는거는 감히 엄두도 못내고 살았었다
버스가 터미널을 서서히 빠져 나간다
불안감이 들었지만 이버님과 대화를 하면서 사라지는거 같았다
불안한 생각보다 좋은 생각을 하려고 했다
아버님도 며느리인 나와 함께 조암으로 가시는게 좋아하실거 같다
나도 아버님을 모시고 간다는게 행복하단 생각이 들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아버님과 대화가 이어진다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든다
1시간 가까이 달렸을까?  조암에 도착했다
아버님은 삽으로 나무에 물을주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턱을 만드신다
난 호스를 끌고가서 나무에 물을 흠뻑 준다
소나무, 연산홍, 대추나무, 향나무. 나무가 많은지라 
뜨거운 땡볕에서 일은 계속되었다
간식거리를 사다가 아버님과 나무그늘 아래서 요기를 떼웠다
저녁이되여 퇴근을 한 남편이 태우러 왔다
수원으로 들어오는길에 요즘 바쁜 일정에 피곤해 하는 남편 대신에
내가 운전을하여 수원으로 들어왔다
아버님을 집앞에서 내려 드리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11시가 거의다 될 무렵이다
불안감을 가지고 공황에 도전해 본 오늘.. 

결과는 행복 가득~~ 이다 ^0^*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소나무, 연산홍, 대추나무, 향나무 들도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오죠?
귀하의 용기와 현명한 판단에 따른 실천 때문입니다. 더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뿌듯한 하루를 보내셨네요^^ 모두 히야신스님의 노력의 결과에요.
내일은 더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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