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12시간을 보내는 나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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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2:05 조회81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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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기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이제 내일이면 12시간의 정규 시간이 끝이 나네요.
아쉽고 ‘아직도 무엇인가 미진하고 부족한데...’라는 생각을 떠올립니다.
 처음 여러분들을 대면했을 때, 대부분의 말씀이 ‘이번 치료가 마지막이길 바란다’는 말씀과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 치료이길 바랬고 최선을 다 하겠다 다짐했죠. 지금 이 시점에서 돌아보며 ‘과연 최선을 다 했나?’라고 반성을 해 봅니다. 사실 꾀를 부린 부분도 있었고 나중에는 타성에 젖어 복식/이완을 게을리 한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도 또 해봅니다. ^^
 사실 고3에서의 시작에서 지금까지의 시간에는 30년이라는 세월이 쌓여있고 그것을 12번의 시간으로 간단히 부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던 그동안 나의 증세에 알 수 없었던 것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체계적으로 체험하고 체계적으로 실습 했던 것은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왔는가를 새삼 알게 된 귀한 배움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복식호흡’의 실용성, 실용화 그리고 그의 활용. ‘근육이완’의 활용. 그리고 사고기록지에 의한 그동안의 나의 잘못된 생각(인식바꾸기) 바꾸기. 그리고 알지 못했던 공황의 실체. 격퇴문 만들기 등등...
 지금 이 시간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생각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저를 봅니다. 물론 신체적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생각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지만 ‘무엇이 부정적 생각이고 그것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지하게 되었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완전치는 않지만 좋아진 것을 느끼며 좋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할 것을 스스로 다짐해 보며 그동안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신 원장선생님과 샤랄라님께 그리고 끝까지 같이 해주신 32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30년동안 왔던 공황을 12주 동안 이만큼 극복하신 것은 분명 이글님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겨 내신거에요. 저는 처음부터 이글님은 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이젠 안정적이고 편안한 이글님의 모습을 찾으셨어요. 이글님의 모습에서 외유내강이란 말을 떠올려지내요.앞으로도 용감한 이글님이 되시길 바랄께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30년도 긴 세월이지만, 이글님은 관리하면서 다루어 나가야할 다른 문제도 있었고, 과정을 시작할 무렵은 힘든 일들이 겹쳐서 일어났던 시기였습니다. 공황만이 아니고 다른 문제들고 지혜롭게 잘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외유내강이란 샤랄라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데 여유와 노련함도 느껴집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선생님과 샤랄라님의 말씀, 항상 감사드립니다. 사실 신체증싱과 부정적 생각으로 아직 전전긍긍하지만 바꾸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씩씩이님 말씀대로 저의 몫이겠지요. ^^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신체증상과 부정적 생각이 아직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전긍긍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글님은 귀하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누가 몸이 안 좋고 생각이 부정적이라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간다고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남들에게 관대하듯이 자신에게도 그러하십시오. 신체증상과 부정적이 생각이 많이 좋아졌고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으며 앞으로 더 다듬고 좋아져야 할 부분도 있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하고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얼마나 멋있는 말입니까?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도 잘 듣지 못하는 말입니다. 아침부터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글님 정말 표정이 변하셨다는거 느끼고있어요. 편해지신거 같구요.
이글님 스스로는 부족한 부분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멋지신 분이시라 존경하고싶은 분입니다. 암튼 멋지시다는거 꼭 알고계셔요~^^ 그리고 우리의 수업중 가장 큰성과가 아닌가 싶은것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거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생각바꾸기의 위력 50번이 아니라 평생 일기처럼 써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말이맞아요 표정진짜많이밝아지셨어요 무엇보다 공황탈출을위해 복식호흡과 근육이완과 더불어 생각바꾸기 중요하다는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긴세월 공황과 함께 해오셨다니 마음이 짜안 하구요 고삼때 왕따 경험 넘공감합니다 저도 그무렵힘들어서 마음을 열고있던 친구가 없엇거든요 너무 외로웠지요 그래도 이젠 공황의실체를알앗고 사랑하는가족이 있으니 잘혜쳐나가실줄 믿습니다 우리모두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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