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마지막 수업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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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2:07 조회87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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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길이 안개가 자욱하네요.
사실 어제의 전 반쯤은 힘이 빠져나간상태로 간거였답니다.
이상하게도 하루종일 모든일에 심드렁해져서는 뭘 봐도 감흥이 전혀없었어요
다 부질없는 일 같고 어제 모임에 참여하면서도 마치 내 일이 아닌듯한 기분마저 드는것이
나도 모르는 그런 기분에 자꾸 스탑요청을 했는데 멈춰지지가 않더라구요
이유가 뭔지 곰곰생각해보니 요즘 저의 고민의 끝에 있었던거지만요.
어제 마지막 소감에 어렵게 얘기를 끝마치긴했지만요..
정말 공부를 죽어라 팔때는 목표라도 있으니 행복했는데 그 공부란것을 하고난뒤의 결과가 이렇고 목표를 못 이뤄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런게 행복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공부만 열심히 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불행한 어린시절의 나에게도 
미안해지고 그렇더라구요. 주위의 동료들도 하나같이 학창시절엔 공부좀 하던사람들이라는데 사는게 
다 그저그래보이구요 ;;
암튼 어젠 모임속에서 혼자 장막을 걸치고 있는상태여서 소감을 물어보실땐 깜짝 놀랬어요
사실 그 속에 완전 몰입이 안되고있었거든요
그때야 비로서 정신을 차린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에서야 사과드립니다;;

어제가 마지막이였네요. 세달이 참 길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마지막이고
처음시작할때의 기대가 완치라는 기적이 이뤄질거라는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인지 실망도 조금있었으나 
이 병의 완치의 의미를 잘 몰랐기에 생긴 실망이였구나 생각이 듭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하나도 바뀐게 없어다고 하지만 예전에 못하던것을 거리낌없이 하고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차를 타는것도 지하철도 출근하는것도 친구들 만나는 것도 예전만큼의 생활로 돌아왔다는 겁니다.
다만 그동안 소진한 체력을 회복을 못한게 아직 미흡하여 그건 제가 감당해나갈 일이구요
그리고 화낼일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구요.. 상대방이 화내면 또한 생각해보면서 같이 화내는게 아니라 화날수도 있겠다라고
이해해줄수있는 여력도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생각바꾸기 노트에 적었던게  적어도 하루에 하나정도는 있었는데 요즘엔 
적을일이 드물어지고 있긴해요.. 
얼른 나이를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른을 앞두고있으니 서른이 되면 뭔가 더 안정되있지않을까 마흔이 되면 그렇지 않을까
이런생각을 하네요. 막상 그 나이에 계신분께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시지만요 ^^;;
그래도 이번 인지치료를 한 내용을 계속 공부하며 살아가면 정말 어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32기 여러분들 다들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앗.. 워드에 쓰고 붙여넣기를 하다보니 줄 맞추기가 하나도 안되버렸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맞아요.32기 분들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세요.
12번의 교육 과정을 한번도 빠짐없이 열심히 참여하셨어요. 어떤 상보다 값진 개근상을 드리고 싶어요. ^^
지니님, 커지는 나이를 막을순 없지만, 삶의 질은 내가 결정할 수 있어요.
젊음이라는 엄청난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응원해드릴께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어제 잘 들어가셨죠?
어지러움이 생기셔서 가슴아파요...세끼 꼬박 챙겨드시고..보약도 좀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셔서 꼭 공황 이겨내세요...그러리라 믿어요...
오가다 만나면 아는척 친한척 하자구여...우리!!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얌전하신 지니님 건강 잘 챙기시고 길에서 만났을때 내가 혹시 몰라봐도 아는척 해주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 시력하나는 끝내주게 좋거든요^^ 만나면 모두들 제가먼저 인사드릴게요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12시간 넘 짧았죠? 저도 기대가 넘 높았음을 깨닳았지요. 그래서 이제 나머지는 나의 몫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처음보다 밝아진 지니님을 보면서 왜 내가 흐뭇한건지...^^ 암튼, 좋아진 지지님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더욱 좋아질 지니님을 생각해봅니다. 이빨빠진 종이호랑이 꼭! 즈려밟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순수한 새댁 지니님. 전 헌댁?이라 그런지 지니님 나이가 넘 부러워요.
지금도 충분히 성숙하고 잘하고 게신걸요. 담에 또 팔짱낄 상황이 되면
그땐 놀라지 마시길~ 그냥 언니라고 생각해주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차가운 손을 집을때 많이 안스러웠습니다 이젠 혼자가아닙니다 원장선생님도계시고 힘들때 어깨를빌려줄 우리동기분들이 있잖습니까? 잘살아오셨고 앞으로 도 귀여운아기와 사랑하는남편과 좋은 날들이넘쳐나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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