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전 금요일날 회사 오후휴가내고 병원외래갔었어요.
또 공황이 왔었거든요. 그 얘기를 선생님께서 써보랬는데 주말에는 제가 컴텨는 켜지도 않아서요;;
제가 컴텨 앞에만 앉으면 아이가 쪼르르 와서는 마우스를 장악하고 주질 않아서 걍 아예 근처에도 안가요 ^^;;
사실 목요일날 코엑스에서 전시회를 회사에서 갔었습니다.
한적한 수원에서 살다가 수많은 사람들의 물결에 또 공황이 왔었죠..

자동적사고- 같이 간 회사사람들을 놓쳐서 미아가 될지도 몰라. 
            나를 향해 걸어오는 모든사람들이 가슴에 칼을 품고 날 해치려할 것 같아

그런 증거가 있는가? 없다. 난 성인인데 회사사람들 놓치면 어때.내가 찾아가면 되지
                          모르는 저 많은 사람들이 날 해칠이유는 없자나?

반대 증거는 있는가? 회사사람들은 나를 위해 천천히 걸어줬고 나를 향해오는 사람들이 
                    무서워 내가 주저앉고 말았을때는 그 무섭던 사람들이 그냥 지나
                    갔다. 내가 앉든말든 신경안쓰고 제 갈길 바삐 가는 사람들이
                    나를 왜 해친단 말인지..

이전에 그런적이 있는가? 난 어릴때 길잃었을때 모르는 어른한테 버스비까지 빌려서 
                        집으로 찾아오지 않았던가..
                        대학다닐때 딱 한번 마주오는 여자가 나에게 칼들고 덤비는것 
                        같아 비명지르고 주저앉았지만 아무일도 없었다. 오히려 그 
                        여자분만 놀래켜 드렸다.;;

그럴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몇 %나 될까? 전혀 없다. 자객나오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내가 죽임 당할 짓을 한건 하나도 없지.

이 생각이 도움이 되나? 전혀 안된다. 오히려 이런생각때문에 주저앉아서 공황이 오지 
                       않았던가..

위와 같은 단계를 체계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주저 앉아서 저런 생각을 해봤죠..난 성인이고 모르는 사람들이 날 해칠 이유는 없자나
그러면서 차츰 진정이 되면서 공황도 가버리더라구요.
그런데 금요일 출근하고 아침에 그때의 상황을 생각하니 또 쭈뼛머리가 서는거 같으면서 또 공황이 왔어요
그래서 휴가 내버리고 병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선생님이랑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정신없는중에서도 수업시간에 배운걸 하고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다시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아 이건 쑥쓰러운데 선생님께서 좋은일은 널리 알려서 동기들한테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하셔서요..;;
저 이번에 승진하게되었어요 ^^;;
사실 4달이나 쉬어서 이번엔 그냥 맘을 비우고 포기하자 했는데 윗분들께 감사드려야 할지 ..고과를 생각보다 잘 주셔서 기쁜소식 듣게 되었네요.
내일 수업시간에 갈때는 제가 맛있는거 사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