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인지오류....생각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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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1:57 조회8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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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상황 : 집사람의 친구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데 집사람이 급히 그 병원으로 쫓아간 상황. 그리고 점심을 넘겨서까지 소식이 없고 남아있는 식구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0. 순간적 사고 : - 식구보다 친구가 더 중한가?
                 - 식구들이 쇠외 된 듯한 서운한생각
0. 인지오류 : 지레짐작, 과대평가.
0. 바른생각 : - 많이 아픈가보다, 그래서 전화하는 것도 잊었나보네.
              - 내가 집에있으니 믿고 그러겠지.
              - 식구를 무시하지 않아, 그 정도로 친구가 아픈가 보다.

0. 생각의 평가
- 증거는? : 평상시 집사람은 누구보다 식구를 먼저 챙겼어.
- 반대증거는? : 그 친구와는 아주 각별한 사이고 이런 일이 자주있는 것은 아니잖아?
- 이전에 그런적있어? : 이전에는 급박 할수록 나에게 먼저 연락을 했었지.
- 현실적으로는 어떤가? : 가족을 사랑하고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했어.
- 이 생각이 무슨 도움이 돼? : 이 생각이 나를 더 위축시키고 더 우울하게만 만들지. 전혀 도움이 않되는 생각이야.

집사람이 돌아와서 얘기를 하더군요. 친구가 편도선염이 심해서 농이 잡힌 상태라 열도심하고 그래서 연락할 생각도 못했다고...그리고 자신은 점심도 못먹었다고...저는 사실 보기싫어 쳐다도 않봤지요...ㅎㅎ 오자마자 허둥거리며 우리 먹으라 사온 빵을 하나 먹더군요. 나중에는 오히려 제가 미안하더라고요. 역시 제가 뻥튀기 생각을 했나봐요.
 지금 며칠째 밤에 잠을 설치고 못잣더니 힘이들고 붕 뜬것처럼 어지럽네요. 힘들구여...
이 글을 올리면서도 불안..불안..불안하네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상황 잘 올려주셨어요.
만약 아이들만 집에 있었다면 부인분께선 마음 편히 친구분의 병문안을 다녀오지 못했을텐데, 이글님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으니 믿고 병문안을 다녀올수 있었겠네요.
앞으로 가족들을 감싸주는 멋진 이글님이 되실꺼에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식구는 소외되고 친구만 중요하게 여겨\\'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으나, 다시 평가해보니, \\'급한 일이 생겨서 가족을 믿고 간거야\\'라고 생각을 고쳤고 그 생각이 맞는 생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며칠 잠을 설치고 못 잔 상황에서도 이런 식으로 생각을 찾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감정은 불안하고, 신체증상은 몸이 붕 뜨고 어지러움입니다. 자동적 사고중 역기능적인 것을 한번 찾아보십시오. 어떤 생각이 불안합니까? 어떤 걱정이 듭니까?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불면에 대해서, 어지럼에 대해서, 붕 뜨는 느낌에 대해서, 공황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서 혹은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근데 이글님 ...글을 보면 항상 어지럽단 말씀을 하시는데 실제로 뵈면 신체증상은 없으시다 하시고...그만큼 견디는 힘이 강하신건가요? 아님 잠시 일시적이신가요? 저만 유독 힘들다고 찡얼대는 거 같아서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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