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어제 수업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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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1:39 조회83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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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젠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수업이 늦어져서 전 사실 조금 초조해졌습니다. 왜냐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절 기다리고 있거든요^^;;
신랑은 바빠서 데리고 가기 힘들기에 제가 데리고 가야하는데 가끔 회사일로 늦어지거나해서 가면 혼자서 쇼파에 누워 비디오보고있는거 보면 맘이 쨘해지거든요. 그래도 친구랑 둘이있으면 놀고있는모습 보고있음 그래도 나은편이지만요 ㅋ
다행히 어젠 친구는 아니고 아기가 같이 있더라구요. 선생님이 애기운다고 흔들침대좀 흔들어줘하면 그만하라할때까지 열심히 흔들고 있다네요. ㅋㅋ 가끔 제가 하진아 엄마 어깨좀 두드려줘 하면 고사리손으로 꽤 시원하게 두드려준답니다 ^^
참고로 저희딸 이제 27개월이네요.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요..에고 또 딸내미 얘기나오니 서두가 길어집니다.
암튼 원장선생님께서도 늦게까지 수업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어젠 생각들을 어떻게 고칠까하는거였는데 전 가장 큰 고민이 근무시간에 공황이 와서 누워있거나 힘들어보이면 다른사람들이 나를 무능력하게 보지않을까? 하는거였습니다.
안그래도 여사원에 결혼도했고 애기도 있어서 상사로선 가장 데리고 있기 힘든 케이스인데 게다가 아프기까지 하니..
괜한 자격지심에 일에대한 욕심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프고 그러다 결국 병가를 쓰고 회사를 쉬었는데
쉬고나니 모든게 다 제 생각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남들보다 나아야 한다는 욕심. 워킹맘으로써 약한모습보이면 안된다는 욕심. 여사원으로서의 편견에 대해 스스로 굴복하지 않으려는 욕심..
뭐 이것저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무슨 증거가 있을까요?
상사분들이 남자사원들에게 일 시키길 편해하시는 점이 없지않아있긴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껄끄럽게 생각한다는 증거가 없구요
회사사람들이 애기엄마다보니 배려를 해주는데 그것을 제입장에선 기분나빠했던것도 왜 그사람들 마음을 왜곡해서 해석했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몇명없는 여사원이다보니 하는행동마다 다른사람보다는 돋보이게 되는점때문에 평소에 조심을 하긴하는데 ..이런것들이 나 스스로 남사원 여사원식의 편가르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똑같은 팀원이고 똑같은 프로젝트의 목표를 향해서 같이 가는 동지라 생각하면 이런저런 경쟁심이나 스트레스는 줄일수있을텐데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쉬고난후로 회사생활이 조금 편해진것이 제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어낸 덕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는 저에게 도움이 되지않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봐야겠습니다.
한번더 수업시간의 내용을 상기시켜봅니다.
그런 증거가 있는가?
반대 증거는 없는가?
이전에 그런 적이 있는가?
그럴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몇%나 될까?
이 생각이 도움이 되나?
전 다른무엇보다 마지막 이 생각이 도움이 되나? 이것이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도움이 되지도 않는 생각을 하느라 쏟아붓는 에너지를 앞으로는 아낄려고 다짐합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스스로 돌아 보고 스스로 하는 생각이 너무 부럽네요. 저는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 항상 이성적인 사람이 부럽고 뭐 그러거든요. 지니님이 뒤 돌아 생각한다는 것은 그 만큼 좋아졌다는 증거 아닌가여? ^^ 저도 더 노력하고 더 생각해 봐야겠네요. 글구, 어제 웃고 들어오는 모습 넘 보기 좋았어요. 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어제 하늘색 스웨터 아주 이뻤어요.>,<
수업이 진행될수록 원장님 말씀 하나하나 소중히 듣고 열중하시는 여러분들 모습에서 광채가 나더라구요.저도 물론 수업에 몰두해서 좋은시간이였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1인 다역을 하시는데도 잘 이겨내고 계시네요 수업도 열심이시구요
어제 밝은모습 참 보기 좋았답니다 담주엔 더 밝은모습으로 만나나요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이는 항상 힘을 끌어 당겨 주는 원천인듯 싶어요...
바닥이 난것 같아도,아이를 보며 다시한번 으샤으샤 하잖아요..
현재의 이 모든 상황들을 잘 겪어내면 그것들이 바탕이 되고 토양이
되서...훗날 멋진일들이 펼쳐질거랍니다...항상 화이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엄마가 하는 생각하는 방식을 사랑하는 아이가 말을 알아듣고 이치를 깨우칠 때가 되면 가르켜 주세요. 엄마와 아이가 친밀하고 재미있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큰일났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 때도 많을것입니다. 그때마다 반문해보시고 나한테 도움이 되는 생각으로 하세요. 그 생각이 맞을 확률이 많습니다. 너무 자신을 돌봐오지 않으며 살아왔으니까요.
그래도 이만큼 살아오고 이루어놓으신 자신을 아낌없이 칭찬하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하진이한테 미안해지네요 제가 말이 많아 늦어진것 같기도 하고...
상상만 해도 귀여워 귀여워. 인형같은 손으로 어깨를 주물러 주고 아고 이뻐라
지니님 하진이만 보면 행복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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