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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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약간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병원에 도착했다.
이미 와계신 분들과 간단한 인사, 안부 그리고 그 사이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수업시작, 두시간째에 할 수업을 처음부터 시작을 하신다.
어라? '공황기록지를 오늘은 검토를 않라시네?' '오늘 수업 할 양이 많은 건가'
'아님 두번째 시간에 하시려나보다.' 혼자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수업에 집중을
하고있는데 '지니님'이 참 힘든 모습으로 들어어신다. '아, 무척 힘이든가보다.'
그러면서 한시간이 지나 다시 수업을 하려는데 '지니님'이 힘든 모습으로 수업에서 나간다.그리고 '클라라님'의 지니님에 대한 질문. 그리고 순간 나의 머리를 스치는 자동적사고
- 자동적사고 : 혹시 게시판에서 지니님의 글을 임의로 삭제한 것때문에
자존심이 다친 것아닐까?(이때까지 글이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었음. 죄송)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왠지 자꾸 무거워지고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원장님선생님은 지니님이 개인적인 힘든 일로 그렇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러리라. 생각을 전환했다.
그리고, 심이님의 힘든 상황을 '역할극(?)'으로 심이님과의 연극. 신선했고
한편 재미있기도했다. 이어서 '클라라님'의 노출하기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들으며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아울러 속으로 복식호흡을 하며 불안감을
떨치려 노력했다. 그리고 '회피상황에 노출시켜보아라'라는 취지의 원장선생님 말씀이
있었고 잠시후 수업이 끝이났다.
돌아오는 차안, 나는 평상시에도 떠올리기 싫은 상황을 머리속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마누라가 싫어지고 이혼을한다.'라는 상황을...금방 마음이 불안해지면서 진땀이 나길 시작한다. 그래도 계속 생각을 해 본다. 그러면서
1) 이혼을 왜 해야하는가 2) 이것이 바른 생각인가 3) 싫다는 생각은 진실인가
를 생각했다. 그리고 '이 생각은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헛된 생각이다'라고 자꾸 내 자신에게 옳지 않은 생각임을 주지 시켰다. 그러면서 복식호흡, 근육이완(부분적으로)을 계속하며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 밥을 차려주고 웃는 아내를 똑바로 쳐다보지를 못했다. 신경은 계속 날카롭고...그래서 아내에게 노출한거며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설명했다. 오히려 집사람은 깔깔거리며 웃는다. '언제는 직접 나에대고 이야기해 놓고는 지금은 생각만 하는 것으로 뭘그러냐'고 그 말을 들으며 나는 집시림에게 자신있게 얘기한다. '자기야, 그래도 내일이면 좋아질꺼야. 그치?
전에는 이 생각 때문에 6개월정도 힘들게 넘어갔잖아.'라고. 집사람 왈, '그래 자기야, 바로 그것이 지금 치료받는 효과야'라고.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깼다. 잠들었다를 반복하고 넘 힘들어 '발륨5mg'을 2시경에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오늘, 어제 장담한대로 별 무리없이 어제의 증상없이 하루일과를 시작했다. 음...자꾸 생각을 노출시켜 봐야겠다...ㅎㅎㅎ 윤성기 화이팅!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그리고 밝게 써올리신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글도 잘 쓰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혼과 관련된 귀하의 생각은 강박증세입니다. 또 쓸데없는 생각이 드는군 하고 말거나, 이런 생각도 했어 하고 부인과 웃고 떠들면 해결되는 문제이죠. 부인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레짐작, 재앙화, 흑백논리, 강박적 부담.... 이러한 부정적, 역기능적인 생각으로부터도 점점 편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밝은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수업때 보여주신 상황극의 아내역을 완벽하게 소화하셨어요.^^
힘내세요.이글님!!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이글님의 \"여보\" 소리가 아직도 생각나요. 다시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는 상황극이었어요. 어제는 잠을 설치셧다니 조금 염려가 되네요. 오늘은 근육이완 열심히 하시고 숙면 취하세요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모두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격려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먼곳에서도 늘성실히 오시는모습이 좋아보여요 이글님 . 글구 부인과도 사이가 좋아보이구요 복식호흡하시면서 차츰차츰 숙면이되시겠죠 이글님은하실수 있습니다 화이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글님 저때문에 날카로워지신건 아니시죠?? 혹 제가 보기싫다던가 등등...
언제나 뵈도 침착하시고 예의 바르신 이글님은 제 기억속에 멋쟁이로 남을꺼예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글님은 굉장히 다정다감 하신분간아요 어제 기억 오래 남을것같애요 ㅎㅎㅎ
음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있을때 크게 틀어놀고 잘 듣고있어요
우리모두 공황탈출을 위하여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