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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에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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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1:34 조회8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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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등학교 때에 느꼈던 사고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시간과 함께 많이 희석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 있었던 공황에서의 상황과 생각 그리고 사후의 생각을 정리해 올려본다.

공황 상황1) 잠자리에 들어 1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깜짝 무었인가에 놀라 잠에서 깨었다. 순간, 말로 형언키 어려운 공황이 엄습했다. 
 0. 공황 순간의 증상 : -. 온몸이 떨리면서 사지에 맥이 빠졌다.
                       -. 식은 땀이 전신에 목욕물을 들이 분 것처럼 흘러내렸다.
                       -. 갈증이 너무 심해 물을 4~5컵 들이켰다.
                       -. 현실감이 없어졌다.
                       -.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린다.
                       -. 말로 형언키 힘든 불쾌감이 엄습한다.
 0. 생각 : - 이러다 미치면 어쩌지?(우리 아들들도 못알아 보면 어쩌나?) <= 가장두려운 생각
           - 벽에 머리를 쳐박고 죽으면 어쩌지? 실제로 쳐 박고 싶었다.
 0. 공황 후 : 약 10~20분 정도 그랬으며 후에 서서히 가라앉았다.

공황 상황2) 위의 내용과 비슷하다. 달라진 것은 1차 발작 후 2차 발작이 일어났다가 서서히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그날 마침 아이들이 우리 방에서 자고 싶어해서 우리방에서 자고있었다. 그런데 발작이 일어나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집사람이 말하길 '아이들이 깨면 놀라요. 우리 거실로 나가요.' 그 상황에서 그 말이 다 들리며 내 두다리로 걸어 거실로 나갔다는 것이다.

 공황이 일어나도 내가 두려워 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미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게다가 '상황2'처럼 의식이 또렸하게 있었고 육체적으로는 힘이 들었지만(다음날까지) 아무 문제없이 상황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 후 발작은 일어나지 않았고 현재까지 이른다. 나의 경우는 사실 '예기불안'도 없으며 어지러우면 '아 또 어지럽구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 질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실재로 어지럼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곤했다.

 이것이 나의 공황에서 그리고 사후에 있던 일과 생각을 정리해 본 것이다.
사실 처음의 '죽을 것 같다, 미칠 것 같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등의 생각은 다분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인사고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교육을 받기 전에도 '나는 살아있고, 미치지도 않았고, 죽음을 시도하지도 않았다.' 이것이 내포하는 의미는 우리가 교육에서 받은 '사실'과도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공황을 이길 수있는 밑거름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과 믿음을 갖게한다...
너무 장황한 글이 되어 버렸네요...ㅜ.ㅜ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당시의 공포심이 지금 보니까 아주 우스운 것이죠?
이전이나 지금이나 미치지도 죽지도 않고 멀쩡합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까지 가졌으니 분명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이글님이 목소리와 얼굴빛도 달라졌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글님의 긍정적이고 달라진 모습이 눈에 보여요.그리고 남은 시간을 통해서 더욱 좋아질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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