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일요일에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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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1:14 조회8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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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거의 매주마다 시댁에 가는편인데 이번주에도 갔습니다. 보통 부모님들 아침에 교회가시고 형님(신랑누나)도 교회가시고 해서 오전에는 내가 집청소좀 하고 밥만 해놓는 편인데 다 끝내놓고나니 신랑이 형님오시면 이마트에 가자고 했습니다.
수원에서는 근처 마트가도 항상 한산했기때문에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서울에서 마트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갈때마다 공황이 왔기에 조금 꺼려지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내가 이제 버스도 타고 했으니 이것도 직면해야 하지 않겠냐고 다그칩니다. 그때부터 어지럽기 시작하더니 눈앞이 순간순간 깜깜해지면서 안되겠다고 하고 부모님 교회갔다 오시는것도 안보고 점심도 안차려드리고 방에 들어가 자버렸습니다. 한 3시간을 자고 났더니 좀 괜찮아졌는데..

자동적사고: 점심도 안먹고 자버리는 날보고 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점심 차리는거 도와드려야 되는데 며느리로서 이래도 되는건지..
            맘편하게 저렇게 잠이오나? 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남편은 왜 이렇게 나를 다그치는걸까..
            내가 못 미더운건가
            날 동등한 인격체로서 안보고 돌봐줄 사람으로 보는건가.
            농담으로 항상 나보고 큰딸이라고 하는데 정말 믿음직한 부인이 아닌 항상 
            불안하게 느껴진다는 건지..
            그러니 무슨 큰일이 있어도 나랑 상의하지 않는건가.

인지오류: 지레짐작
          강박적 부담

타당한 사고 : 부모님은 점심도 못차리고 자는 날보고 걱정하셨고 일어났을때 어디가 
              아픈지 점심 먹어야지 하면서 오히려 챙겨주셨다. 내가 점심도 못차리고 
              잘때는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신것이다.
              남편의 생각은 공황상황을 자꾸 피하지말고 직면했음 좋겠다는 마음이 
              있나보다.
              내가 버스타기를 성공했듯이 사람이 많은 혼잡한곳이라도 나 
              혼자가 아니라 자기랑 같이 있으니까 믿고 따라와주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큰일이 있을때 상의를 못한건 내가 오히려 신경을 써서 힘들어질까봐 
              그런 거겠지..그래도 이건좀 아닌데..;;
              나이차가 많이 나니까 동생처럼 여겨질수도 있겠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며느리로써 정말 성실 하세요. 주말 마다 시댁가는거 그리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가들거든요.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남편의 도움이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지니님도 자신이 더 건강하고 힘이 있는 사람이 되어서 편해지시길 바래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공황도 힘든데, 여러모로 힘드시겠습니다.
좋아지력 노력하는 한 반드시 좋아집니다. 그런 힘이 자신 안에 있음을 믿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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