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일곱번째 시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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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8 11:05 조회78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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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시간의 교육이 끝났다.
자조모임 때문에 의사샘께서 서두르는거 같았다.
나의 경우는 외래로라도 와서 상담할수 있는데, 외래 안 다니시는 분은 어떻게 도움을 받지?
이러다가 12주 지나도 과정 못 마치는 건 아닐까?
일부 학원에서처럼 막판에 몰아치기로 쭉 진도 빼는건 아니겠지?
차라리 자조모임 안하는게 도움이 되는건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의사샘께는 나는 단지 병원에 나오는 많은 환자들 중에 하나이겠지만, 나에게 의사샘은 단 한명뿐인 소중한 존재인것을...
의사샘은 이런 내 생각을 알고 계실까?

순돌이(순이, 돌이 토끼 한쌍) 밥 안 주고 나온게 염려가 된다.
물론 자조모임에서 낮선 사람들과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 된다.
샘물님 의견대로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샘물님은 밀가루 음식이 소화가 안되신다고 댁에 가신단다.
그럼 나도 집에 가서 순돌이 밥이나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향했다.
샘물님이 내가 하루종일 식사 안 한걸 아시고, 저녁이나 먹자고 하셔서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면서 샘물님과 나의 문제(?)를 서로에게 숨김없이 얘기했다.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진다. 든든한 친구를 얻은것 마냥...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순돌이가 나를 반긴다.
아직 주인이라고 느끼는거 같지는 않고 밥 줄 사람 왔다고 기뻐하는듯 하다.
케이지에서 꺼내주니 마루에서 이리 저리 뛰어다닌다.
왠지 슬퍼진다.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 순돌아!
주인으로 안 느껴줘도 되니까, 내가 힘들때 옆에서 있어주렴.

낮에 거래처와의 통화로 기분이 우울했었는데, 더욱더 혼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란 존재는 역시 안개속에 갇힌 사람이란 말인가?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신경이 쓰였으면 오늘 오전에 면담때 기다리는 사람도 없어서 오래 면담했는데 그때 말씀 하시지 그러셨어요? 글을 잘 읽었고 더욱 신경써서 피해를 보지 않게금 하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도 예전에 한창 외로울때 고양이를 키웠었어요. 그런데 그녀석이 다른 고양이와 다르게 강아지처럼 저한테 막 앵기더라구요. 집에가면 그르렁 대며 제 발주위에 몸을 막 부비고 참 위로가 많이 되었었어요. 동물키우는건 좋은것 같아요. 전 애기때문에 당분간은..그리고 마당있는집으로 이사가기전에는 안키울려구요 ㅋㅋ 역시 똥개를 잔반처리용으로 키우자 싶어서 ..돈도안들고;;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언제 우리 32기 모두 식사한번 해야하는데...보디가드들이 게셔서^.^
심이님 입맛 없어도 식사는 조금씩 꼬옥 하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언제 심이님하고 맘 열구 얘기하고파요. 수업시간의 심이님은 상당히 강해보이고 의지가 굳건해 보입니다. 이런 면이 제가 부러워하는 부분이지요. 저는 상당히 소심하구 감정기복두 심하구...감정에 쉽게 흔들리고 그렇거든요. 게다가 심이님은 상당히 이성적으로 보이구...암튼 ㅇㄹㅇㄴㅁㄹ 횡설수설했네요. 위에 클라라님 말대로 식사 한 번하는 것도 괜찮을 듯...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두 이글님 같은 생각을 했어요...뭐 빈틈없어 보이기도 하구...자신감과 공황에 대해 두려워 않는것도 넘 부럽궁..사적인 질문?..올해 6단지 입주 하실거죠?
그때쯤 32기 동기들과 모여 맥주한잔 할수있음 넘 좋겠어요..희망사항..술고파라...공황이후 먹어본지가 언제였던가..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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