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글천사님께 어려운 부탁을 드렸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욕심에 제 보물지도 게시판에 어린왕자에 나오는 양이 들어 있는 상자를 붙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워낙 그림 그리는 재주도 없는데다, 집에 있는 스캐너가 팩스 방식이라서 어린왕자 책을 스캔하지도 못하고 해서 부탁드렸었습니다.

어제 코팅까지 하셔서 주신 그림을 집에 와서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상자안에 어린왕자의 양이 아닌 제 꿈이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어떤 꿈들을 상자안에 넣을까도 궁리하구요.

그러면서 이글천사님의 모습이 상상되더라구요.
어떻게 그려줘야 하나? 이 정도면 맘에 들어할까? 하고 고민하셨을 이글천사님의 모습이요. 캔버스에 수차례 다시 그리고 또 그리셨을것도 같고...

괜히 제 욕심 채우려고, 이글천사님께 부담드린건 아닌가 염려가 되더라구요.
그림 정말 감사드리며, 수업 종료와 함께 공황탈출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