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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이라는 이름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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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3-09-06 11:46 조회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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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TV에서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어떤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사람이 참 힘들어 보였는데 그 공황이 저에게도 찾아올 줄 몰랐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가운데서 우울과 불안이 함께 왔고 그정도가 심해지다가 공황까지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황이란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공황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찾아온 공황은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이였습니다.

처음엔 신앙으로도 극복되지 않았습니다.

타병원에서 약을 복용한 이후에 차츰 좋아지긴 했으나 약물만이 해결책은 아니란 생각에 인지치료를 하는 곳을 찾게되었고 그러다가 우연히 경기의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초 일정보다 많이 늦어진 인지치료에 그냥 안받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고 갈등도 많이 되었습니다.

반신반의로 참여하게된 치료 첫날.. 생각보다 젊은 분들이 많아 놀랐고. .그분들이 저와 비슷하거나 더 힘든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한분한분의 말에 공감도 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면 극복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치료의 절반은 지나온 감사함이 들었습니다.

공황과 우울은 사실 외로운 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쩌면 외로운 싸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지치료 가운데 만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나의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체크하게되고, 공황시에 나타나는 여러신체 증상에 대해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많은 부분을 제대로 알게 되고 직면하게 되니 이제는 주위에 다른 분들에게도 떳떳하게 말하고 오히려 위로나 권면을 하게도 된답니다.

아직 긴 터널을 다 지나온 것도 아니고... 

때론 파도같이 밀려올 힘든 상황이 반복될지도 모르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공황에 대해 인정하고, 느끼고, 제대로 인식하고, 인지적 부분에 태도가 달라지므로 이겨나갈 방패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헤 함께 치료받는 분들 모두가 꼭 회복되어서 공황과 우울이라는 것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의 병을 느끼는 분들을 진심으로 기도하게 되고, 인생을 좀 더 의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  또 다른 선물이였다고 생각되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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