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원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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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7 12:26 조회89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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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외래 방문후 올린 제 글을 보고 멋쟁이 원장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개인 사생활이 너무 노출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글이 있는거 같아서.
약간 삭제해도 되냐고 여쭤보셔서 저 역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 생각해서
원장님께 글 수정해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나중에 수정된 글을 보니 부부관계에 관한 부분과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 두가지 부분이 삭제가 되었는데, 제 생각은 후자의 경우 다른 회원님들께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생각되어 삭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나, 전자의 경우는 굳이 삭제하실 필요가 있었나 생각됩니다.

샘물님과 집 방향이 같아서 두차례 드라이브 데이트 하면서 부부관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은바 있었거든요. 샘물님 또한 저에게 샘물님의 아픔을 털어놓으셨구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염려할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후자의 경우는 금번 선배님들과의 만남때 회장님과 같은 자리에 앉아 있어서 그때 말씀드렸던 부분이구요.
4번째 교육시간때 선배님들중 한분이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이를 안고 아파트 복도식 베란다에 서면 아이를 던질꺼 같은 충동이 갑자기 느껴져 뒤로 물러선다는 얘기하고 비슷한거 같아서 회식자리에서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을려고 말씀드렸던 것이지요.

원장님은 32기 회원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도록 조치하신 것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제 맘을 털어 놓을 곳이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어제 외래로 방문했을때도 제가 글 올렸던 내용에 대해 상담선생님께 문의 드려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그냥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단지 한 사람만이라도 제 얘기를 들어주고, 조언해줄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그게 누구가 되었든지요.

요즘들어 강아지라도 길렀을면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외톨이라는 생각을 떨치고 싶어서겠지요. 전에 콜리를 키웠었는데, 제가 집에 없는 한달동안 하루종일 울부짖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를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겠지요. 결혼을 하면서 마당이 없는 집으로 이사하다보니 집에서 콜리를 돌봐줄 식구도 없고 해서 다른집에 보냈는데, 나중에 보러 가고 싶다고 하니 다른데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의 꿈에는 우리 비누가 피를 흘리면서 자기한테 왔다고 하고... 왠지 보신탕이 되어 버린게 아닌가 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만 사랑하던 그녀석을 지켜주지 못한게 아닌가 해서 너무 아팠습니다.
외로움을 떨치고 싶어 강아지라도 키우고 싶은데, 지난번처럼 지켜주지 못할까 염려가 되어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축 쳐져 있어서 횡설수설 한거 같네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도 아침부터 몸이힘드니 마음도 우울해요 저도 답답해서 들어왔는데
심이님도 힘드시군요 우리는 남편이 개를 넘 좋아해서 키우긴 하는데
전 넘 귀찮고 힘들어서 싫어요 근데 가끔씩은 우리를 웃겨 줄때도있어요
심이님 힘내세요 저도 힘낼랍니다 아자 아자 화 이 팅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많이 힘들어서 조언을 구하려고 올리신 글인데 제가 부분 삭제를 하는 것도 동의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리신 글 자체에 대한 판단이나 그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하는 판단보다는, 인지행동치료 자체에 전력을 쏟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공황 자체 말고도 다른 문제로 힘든 경우도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과정은 \\\\\\'공황\\\\\\'에 대한 치료가 주가 되는 것이고 12주간 공황에 대한 치료에 전념하기로 한 것입니다. 여러가지를 다 다루면 좋겠지만 그룹으로 하는 치료과정에서는 초점이 분산되면 곤란합니다. 책임치료자로서의 결정이니 이해해 주십시오. 첫시간에 우리가 하게될 인지치료가 어떤 거란 설명에서도 말씀드린 바도 있습니다.
귀하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귀하의 개인적인 문제는 외래 면담때 더 신경써서 상담하도록 하겠습니다. 귀하도 성에 안 찰지라도 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만이라도 충분히 배우고 익히시는 것도 귀하의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귀하에게 다른 동료들도 격려와 위로를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이전 시간에 귀하의 좋아진 모습을 보고 우리중 누군가는 나아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음도 기억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심이님이많이힘드시군요 무슨말을하면 힘이날른지 언젠가도 가다가 말한것같은데 자신의이야기를 털어놓는다고 모든사람이도망가지는않아요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고 나를믿고 이야기해줘서 나같은경우는 고맙던데....나같은경우는 나에게상처를줫던사람에게 당신의어떤부분때문에 상처받앗다고 아무변명하지말고 그저미안하다고 해달라고햇어요 핑계대지말고 진심어린사과받은후 나한테 그런일이 있엇나 가물가물할정도로 치유가된것갇아요 심이님 힘내세요 어려서 정말힘든시기를보내셨군요 그래도장해요 그시기를 잘견뎠잖아요 이젠너무참지말아요 아내에게 또는 선생님에게 우리기수들에게 마음을나눠요 잘할수있을거예요 아들이배곺프다네요 이만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 많은 시간과 사람들속에서 같은날 함께 만나 힘든공황을 이기고자 만난것 만으로도 우리 32기분들과의 인연은 충분히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도 기댈때없이 가슴속 답답한 이야기가 있을땐 우리 함께 털어놓고 위로하고 받기로해요
심이님은 혼자가 아니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심이님 참 괴로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 동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4주전 만났던 심이님이 12주후에 큰 변화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일심동체,이신전심,동련상련 우리 32기 있으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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