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암시효과를 이용한 공황장애 치료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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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7 11:48 조회10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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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http://cafe.daum.net/okpanic
bk1744 님 글을 복사해왔습니다.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되네요 ^^

싸움에 관해서는 인류 역사상 누구에도 꿀리지 않는 사람이 있었으니..일본 역사상 최고의 검객이라는 미야모토 무사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무튼 싸워서 진적이 없는 최고의 싸움 고수였다고 하네요..^^ 이 사람이 노년에 병법서를 집필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이야기가 “싸움에 이기려면 상대의 리듬을 읽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리듬이라는 말이 그시절에 있었나 싶지만..사실은 박자라고 되어 있는데..리듬이 더 적절해서 요즘은 리듬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요컨대 상대의 움직임을 관찰해서 상대의 공격 패턴을 읽고 그래서 결국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예측하면..기다렸다 치는 격이므로 쉽게 이길 수 있다는 말이죠.. 

이제는 어디가서 칼질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하지만..싸움의 요령 다른 사람과 싸워 이기는 법..이런건 현대에도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공황과의 싸움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미리 예측하고 있으면 쉽게 이길 수 있겠죠.. 

문제는 공황을 과연 예측 가능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현대에 최강의 무기는 f-22 랩터입니다. 보이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죠..레이다에 안잡힌다는게 더 정확하지만..아무튼 이 녀석의 최대 강점은 상대의 레이다를 피해서 상대가 예측 불가능한 곳으로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외에는 평범한 전투기죠..스텔스 기능을 제외하면..정말..별볼일 없습니다..^^ 

공황이 무서운 이유중에 하나가..스텔스처럼 보이지도 않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예측 불가능한 녀석이라는 겁니다. 아무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예기불안 이라는 것도 언제 또 공황이 나타날지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서 조마조마 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예측이 가능합니다. 사실 공황이라는 것은 허상입니다. 모두가 우리의 상상의 산물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면..우리가 어떤 글을 읽으면..예를 들어 공황의 증상에 관한 글을 읽다보면 실제로 그런 증상이 추가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증상에 대해서는 읽지 않는게 좋죠..^^ 

결국 모든 것은 우리의 상상의 결과이고..따라서 상상한 것은 반드시 나타나고..상상하지 못한 부분은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공황 치료에 관해서 꼭 말하고 싶은 것은 공황장애 환자는 없다는 겁니다. 마치 용감한 사람이란 없거나..반대로 겁쟁이도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단지 스스로 자신을 공황장애 환자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하는 그런게 공황장애의 본질입니다. 

딱히 용감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용감하다고 생각하거나..아니면..적어도..내 형제나 내 친구들 가운데 그래도 내가 제일 용감한 사람이니까..하고 생각하며..어떤 상황에서 용감한 행동을 하고..그런 경험이 축적되서..일종의 자기 합리화로 자기를 용감하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말입니다..이런 착각을 저는 일종의 ‘가면’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화 마스크에 보면..가면을 쓰면..확 변하는 짐 캐리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가 평론가들에 의하면..현대인의 가면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디선가 읽는건데..‘인간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고..그리고 그 가면..뒤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더군요..성서에도 비슷한 말이 나오는데 ’우리가 어릴 때에는 아이처럼 행동하더니..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니..어른처럼 행동하더라..‘뭐 정확하지는 않지만..이런 구절이죠..그리스의 신화에도 비슷한 개념이 나옵니다..그리스 신화에는 오이디푸스..피그말리온등..심리학과 관련된 재밌는 개념들이 많이 나오죠..아프로티테의 아들인 에로스는 작은 꼬마였는데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자라지 않고..꼬마로 있는겁니다. 다들 걱정스러워 했는데 어느날 다른 여신이 아프로티테에게 말하죠..동생이 생기면..어른스러워질거라고 말이죠..신화에 의하면..동생이 태어나자마자..에로스는 갑자기 자라나서..어른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가면은 어떤 역할을 말합니다. 공황장애 환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공황장애라고 자신을 믿는 그래서 그 역할에 충실한 사람이 있는겁니다.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려면..가면을 벗어야 합니다. 공황장애라는 가면을 벗고..건강한 사람이라는..행복한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면 되는 겁니다. 지난번에 쓴 글에 있는 자기합리화라는 개념과...습관..가면..이런건 다들 비슷한 개념입니다. 

다시 정리하면..공황장애를 치료한다는 것은..공황장애라는 가면을 벗는 것이고..이것은 부정적 자기 암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천적인 측면에서 말하면..습관을 바꾸는 겁니다. 부정적인 생각과..그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습관을 바꾸는 거죠..앞에 애기는 설명을 한 거구요.. 

그럼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나.. 

앞서 상대를 이기려면..예측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또..공황은 상상의 산물이라는 것도 말했습니다. 공황이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잘 생각해보면..완벽하게 예측가능합니다. 왜냐면..우리가 꼭 생각하는 데로 공황이 일어나거든요..^^ 아마 100% 동감하실 겁니다..머리속으로 이런일이 일어나면..어쩌지 하면..꼭..그런식으로 공황이 생겨버리죠... 

일단 무조건 적으세요..자세하게..또..순서까지 생각해서..내가 만일..걱정하는 상황이 되면..어떤 일들이 일어날지..그냥..생각나는데로 적으면 됩니다.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해서..적으세요..이러다가 결국 죽는다..이런 식으로 말이죠..^^ 

정말..적은대로 그래로 일어나거나..약간의 오차만 있을뿐 대부분..적어놓은 대로 그런 증상이 생깁니다. 이러면..분명..예측가능해 집니다...처음에는 잘 안될 수도 있는데..몇번 해보면..거의 완벽한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런게 예측한 일을 적어놓으면..반은 성공입니다. 

다음은..적어놓은 내용옆에 이런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대응할지는 적어놓습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숨이 막힌다. 이럴땐 “숨이 막히는 것 같지만 실제 호흡에는 이상이 없다. 단지 답답한 느낌일 뿐이다.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라고 적어 놓습니다. 어렵지 않죠..같은 요령으로 각 증상별로 저런 비슷한 문장을 만들면 됩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특별한 방법을 적는게 아니예요..그런다음에 실제로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숨이 막힌다. 그러면..미리 적어놓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으면 됩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대체 그게 무슨 해결책이냐..??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무슨 말이냐하면..가짜로 웃어도 뇌에서는 웃는 걸로 착각합니다. 치과에서 웃음가스로 환자를 웃기면..뇌에서는 진짜 웃는줄 알고 엔돌핀이 분비되고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공황이라는 것도 뇌에서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상상으로 어떤 무서운 것을 떠올리면..뇌의 신경이 실제처럼 반응해서..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겁니다. 상상을 안하면 좋겠지만. 상상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하고 말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아무일도 아니라고 뇌에다가 신호를 보내서 흥분된 뇌신경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신호를 보낼까요..우리가 친구가 화가 났을 때 거짓말로 화를 풀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게 통하는 상황은 그 친구가 거짓인지 참인지를 분간을 못할 때라야 가능합니다. 우리가 설득해야 할 친구는 우리의 뇌입니다.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거짓말을 하면 됩니다.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그럴듯한 말로..적당히 둘러대면 되는 겁니다. 

무슨말인지 아시겠죠..어차피 공황은 우리의 상상일 뿐입니다.우리의 뇌가 거짓말에 속고 있는 거죠..그걸 바로 잡기 위해서 우리는 또 거짓말을 하면 됩니다. 

그런게 바로 제가 말하는 암시입니다. 그냥 간단합니다. 자기 자신의 뇌에다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럴듯한 말을 계속하면 됩니다. 스스로 연기자가 되어서 연기한다고 생각하고 괜찮은척을 하는 겁니다..속으로 떨고 있으면서도 태연한척 자신감 있는 척... 
중요한건 본인이 실제로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느냐가 아니라..척..척..어떤 척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겁니다. 또..스스로 믿건 믿지 않던간에..괜찮다는 말을..그외에..자신감이나 용기를 주는 말을..반복해서 하는 것만으로도..뇌에..영향을 주어서..공황상태에서..벗어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믿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거짓말이라고 스스로 생각해도..우리의 뇌는 알지 못합니다. 그냥..혼자 주문을 외우듯이..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다.” 
“모든일은 순조롭게 잘되고 있다.” 
“나는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하다.” 
“공황은 단지 상상일 뿐이다.” 

이정도의 암시문을 활용하면 됩니다. 암시문을 만드는 요령은..주어로..항상..나는..이라는 1인칭을 쓰시구요..부정적인 말은..쓰지 않습니다..예를 들어..나는..공황장애 환자가 아니다..이렇게 하면 안되구요..긍적적이 말...나는 건강하다...이런식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또..구체적인 표현보다는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말을 써야 합니다. 요런 세가지 조건만 고려하셔서..자기가 편한 암시문을 만들어 사용하세요.. 

중요한건 반복입니다. 하루에 백번이고 천번이고 시간 있을 때 마다 하시면..자신도 놀랄 만큼 엄청난 효과를 보실 겁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저는 분명히 믿습니다. 이 방법으로 완치되시는 분이 많이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효과를 보시면..댓들로 남겨서 다른분들에게도 용기 주세요..^^ 

제가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건 공황장애를 잘 이겨내면..전보다 즐겁고 아름다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이순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저는 공황을 겪기 전보다 훨씬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고 여러분들도 그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겁니다. 희망을 놓지 않으면..행복은..반드시 찾아옵니다..힘내시고요..멀지 않았습니다..공황의 끝은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바로 한발자국 거리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단 한발자국 이라도 스스로 발을 뻣어 한 걸음을 내딪지 않으면 갈 수 없어요..^^ 한발 한발 용기를 내서..앞으로 전진하세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심이님^^

긴 글 천천히 잘 읽어보았어요.

많은 도움이 될꺼예요.고맙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글을 잘 올려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공황이란 것이 여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이며 죽거나 위험한 것이 아니란 것과, 인지행동치료로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복이 되더란 것만 알면 되겠습니다. 공황이 닥치면 힘들어도, 생각만 해도 불안해 져도, 온다고 생각하면 견딜수없을 정도로 불안정해도 상관없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괜찮겠지 나아지겠지 정도의 생각만 하시면 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공황에 대한 생리적, 인지적, 행동적 해부작업에 들어가서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어떻게 다룰까 하는 것을 배우고 그렇게 요리를 해 나가시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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