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오늘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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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7 12:14 조회77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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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 게시판 들어와서 글읽고 하는게 낙이 되버린 것 같아요^^;;
보고있으면 힘이 될때가 많아서 그런가봐요. 

오늘은 서점갔다가 공중그네란 책을 봤어요. 워낙에 베스트셀러라 안읽어봤었는데..
왠지 베스트셀러라 하면 그저그런 내용일것 같기도 하고 상업성일것 같기도 해서 잘 안보는 제맘대로 생각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서점에서 잠시 읽다가 넘 크게 웃어서 민망하여 한권 사들고 왔습니다.
 내용은 뾰족한 물건에 공포증이 있는 야쿠자랑 공중그네에서 계속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이자 병원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어느날부터 제구력이 급격히 떨어진 프로야구선수, 자기의 작품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유명한 여류작가 들이 정신과를 찾아가는 얘긴데요..
여기 병원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님이 워낙에 엽기라 현실상에서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너무 웃기기도 하구 맘에 와닿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실 제가 이 얘기를 원장선생님께 했는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젤 힘든게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거였거든요. 절 도와준답시고 제 밥그릇을 뺴앗는 격이죠. 게다가 출산휴가 갔다오고는 업무에 대한 자신감은 뚝 떨어져있고 새로들어온 신입사원들은 빠릿빠릿해서 어찌나 똑똑들 하신지.. 회사에서 공부하는모습보이는것도 왠지 자존심 상해서 책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와서 해야할 것 같은 강박감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근데 이책내용 다 설명드리기엔 글솜씨가 없어서 힘들지만 왠지 한방 먹은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이제 회사복귀도 얼마 안남았는데 모든 욕심을 버리고 느긋하게 한번 살아볼까하구요. 욕심내봤자 잘하는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는 사실을 이번에 아프면서 절실하게 느꼈어요. 
제가 넘 주저리주저리 말을 해서 불편하신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직접뵈면 말도 못하면서 이 게시판은 왜이리 편한지..;; 암튼 좋은하루들 보내세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후배들이 아무리 똑똑해도 지니님에겐 후배들보다 많은 인생 경험이란 실력이 있잖아요 책 잼나겠다 대부분 의사 선생님들이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하던데 하하하<<<(억지로 웃는중 ) 저도 웃긴글 아는것 올리고 싶은데 병원 홈피라 그래도 되는지 아리송해서...홈피 보시는 분들 읽고 한바탕 웃으시면 건강에도 좋을듯~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책 내용을 잠깐 들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을것 같아요.
저도 요즘 버릇처럼 홈페이지를 들어와요.
병원에 있으면서도 여러분 글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요.
지금 이 글 보고 있으면서 기분 좋았어요.지니님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나이도 어리구,얼굴도 예쁘고, 거기다 똘똘하기까지...넘 부럽네여
신체증상이 많이 좋아지면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어느 분이 저한테 읽어보라고 주신 책이 외래에 있는데,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멋쟁이 의사샘의 말이 생각납니다.
뭐든지 최고가 될려고 하지말라는 말씀...
지금껏 그랬던거 같습니다.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거 같아요.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나 스스로 뿌듯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상대적 박탈감! 알지요(잘난척하기는...)^^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르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순리데로 사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나도 못하지만...ㅋㅋㅋ 힘내세요. 홧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힘내시구요..
자주 못 들어지만 저도 여기오면 맘이 편해집니다^^
즐거운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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