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나의 능력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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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7 11:25 조회7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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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랫만에 버스에서 심하게 공황이 와서 내리고 다시 택시를타고
인지행동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공황을 이겨내지 못하는 제자신에게
속상했지만 앞으로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원인을 다시한번
꼼꼼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공황증상-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숨을 쉬고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서
         숨이 막혀 죽을거 같다는 생각까지 이르게됨

공황대처-공황이 조금씩 밀려올때마다 괜찮다 괜찮다 되뇌였지만 숨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기시작하면서 괜찮다는 생각에 의지가 부족해지고
         신체상황에 집중 

공황발생상황-버스를 타기전 배고픔을 느끼고 김밥과 음료를 사서 버스안에서
            먹으며 오려했으나 멀리 오는 버스안은 사람들로 꽉찼음.
            버스가 꽉차서 다가오니 벌써 긴장되기 시작하며 탈것인가 말것인가 고민
            그러다 탄 버스안엔 잡을 자리도 넉넉치 않음.
            버스가 출발하고 꽉찬 버스안은 공기가 탁함. 창문을 연곳이 없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입고 있던 옷도 갑갑하다고 느끼기 시작함
            배고픔이 속쓰림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니 내가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공기가 탁하다고 계속 느끼기 시작하니 답답하고 들고있던 가방도 너무
            무겁다고 생각됨 숨이 막히는듯한 느낌에 숨을 쉬려고 노력하지만
            계속 갑갑하고 결국엔 버스에서 내림

오늘도 어제온 공황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들과 생각의 우선순위가 조금 다르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엄마와 tv를 보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본의 북적거리는 거리를 보며 엄마는 얘기하셨습니다 

"저기 가보고 싶지않니? 좋아 보이네~"

저는 엄마와 같은 tv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후..사람저렇게 많은데 나는 일본가기전에 비행기에서 공황이 오겠지..
 사람너무많아서 길한복판에서 답답해서 어질어질하다가 일본에서 쓰러지면
 병원가면 말이 통할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일상생활에서도 내가 조금 답답하거나 무서워했던 공간 상황
에서는 미리 상상력이 펼쳐집니다. 공황이 오는 상상

어제 버스를 타기 전에도 이미저는 공황을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밥도 안먹어서 속이 쓰린데 저 많은 사람이 탄 버스를 타면 나는 공황이 올꺼야..'

이렇게 생각하고 탔으니 결국 공황이 오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참 대단한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생각을 하면 바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할수있는 새로운 능력을
공황으로 알게 된거지요. 그리고 생각의 힘이 이렇게 대단할 수 있구나라고 
감탄합니다. 

이제 원인을 알아냈으니 천천히 바꾸는 일이 남았는데 머릿속에서는 
제가 어떤일을 하기전에 분석하고 미리 공황을 예견합니다
오늘도 제가 무서워하는 곳들을 하나씩 적어 봤습니다 
적는 순간에 미리 제가 무서움을 느끼며 그곳에서 가면 어떤행동을 하게될것인지
예견해 버립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겁쟁이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교육과함께 겁쟁이 탈출에 꼭 성공할것입니다 
어제기운없이 헤어진 우리 31기 동기여러분 힘든시기이지만
앞으로 남은 교육기간동안 꼭 이겨낼수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모두 화이팅!! 힘내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렇게 아신다면 한번 부딪쳐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편함과 불안을 한번만 참고 견디어 보면 공황이 아주 우습게 될 것 같습니다. 생각의 힘은 반대로도 작용할 수가 있거든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정말 그런것같네..우린 어쩜 행복한 사람들인지도 몰라. 나중엔 남보다 더 잘 컨트롤할수 있을테니깐..이 신비한 능력으로..^^요즘 신문에서 해외여행소개 나오면 모으고 있는데.. 가고 싶은 나라가 정말로 많거든. 갈수있는 날이 올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자료수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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