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끝나지 않는 공황_그래도 별로 두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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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7 11:41 조회9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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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명동에 나갔습니다.
병원다니기 전에 명동에서 버스타고 집으로 오던중에 
공황이 심하게 와서 몇시간을 고생했던 터라 그간 가지 못했었죠.

이번에 용기를 내서 한 번 가봤는데
우연치 않게 전에 공황이 왔을 때와 비슷한 시간, 
비슷한 구조의 버스의 비슷한 자리에 타게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황이 오더군요.
전에 공황왔을 당시의 괴로움이 생각이 났고,
몸이 긴장되면서 손에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아무튼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런데, 전과 달라진 것은 약 7~8분정도만 조금 힘들었고
아무렇지도 않게 잘 버스타고 목적지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좋아졌음을 느낍니다.^^
여자친구도 잘 이겨냈다고 칭찬해주더군요..그래서 좀 으쓱했습니다.^0^

오늘 아침에도 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
가슴이 답답해지고 공황이 오나보다 했는데
자기지시문을 읽으면서 과호흡이 원인임을 아는 순간 또 편안해졌습니다.

공황, 당분간 계속 올 거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이젠 그다지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걸 이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더 제 건강에 자신을 가질 수 있다면 
공황은 정말 별 것 아닌 것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31기에서도 아직 힘든 분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훨씬 좋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끊임없이 노력하자구요..^^화이팅!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공황이 와도 이렇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교육 과정의 내용을 믿고 잘 따라주셨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음은 우선, 공황이 와도 죽지않는다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잠시만에 편해질 수 있음은, 두려운 생각을 찾아서 어떻게든 반박을 하여서 심장마비가 오거나 숨이 막혀죽는다는 공포심을 떨쳐버렸을 것입니다. 두려움이 없어져도 긴장하고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차가운 증상은 지속이 되었겠지만, 이정도는 참고견딜 수 있다는 각오가 되어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아침에는 자기지시문도 읽으며 대처하셨네요. 배우신대로 잘 실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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