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예요~ 오늘은 날씨가 따땃하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화요일날 수업받고 어젠 아기가 어린이집 가길 극구 거부하고 하루 실컷
놀아주느라 홈페이지 접속을 이제야 했네요^^;;
첫날이라 떨리기도 했는데 치료에 한발 내딛었다는 마음에 일단 편해집니다.
화욜날 수업은 인지치료를 하면서 지켜야 할 것들 그리고 공황장애가 어떤것인지
광장공포증과 각각의 광장공포증 장소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공황의 원인과 그리고 각자 현재 복용중인 약을 알아보는 시간이였는데
개인적으로 약의 종류에 대해 설명받은 것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평소에 왠지 약을 먹으면 더 이상해지지 않을까 혹은 부작용이 있지않을까해서
약먹는 것에 인색하고 게을리 했었습니다. 선생님께 지금들어서야 고백을 하게 되네요.;;
증상이 있을때만 먹었었거든요..그리고 증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만 약 먹고 가구요
그런데 어제부턴 꾸준히 먹기로 했습니다.
인지치료도 시작했으니 자연스럽게 끊어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 공황의 역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숨가쁘고 손발이 마비되는것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은 최근이였지만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공황이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고등학교때 버스를 한정거장 정도도 못 타고 갈 정도로 불안했거든요
버스 뿐만이 아니라 내가 맘만 먹으면 나갈 수 없는 상황이면 예를 들어 수업시간,
특히 엄청난 공포였던건 천주교 세례받는 그 몇시간이 아직도 악몽처럼 기억됩니다.
그게 그러다가 어느순간 증상이 사라졌고 그땐 정신과에 가면 큰일나는 줄 알았기에
또 어린나이라 누구한테도 얘기하지 못하고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 후로 그런일이 전혀 없었는데 지난 8월 말쯤 회사 출근버스타고 가면서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숨을 쉴수가 없고 손끝이 저리면서 쓰러질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원인도 없이 너무 무서워서 자꾸 눈물만 흘렸구요.
그러다 회사병원에서 심장검사해보라는 권유에 아주대에서 검사했구요 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접근을 해보라는 아주대 의사선생님의 권유에 경기병원을 찾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병원에 신랑이 차로 데려다 줘도 공황이 왔었는데 지금은 약을 먹으며 안정을
취해서인지 누가 같이 있을땐 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되었던게 버스라서 그런지 혼자서 버스타는건 여전히 잘 못하고 있습니
다.
마트같이 사람들 많은곳 특히 식품코너의 그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견디기가 힘들어서
한적한 때를 이용해서만 가고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회사에서 제일 심했기 때문에 지금 병가를 쓰고 쉬고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거의 공황이 오지 않고있습니다.
하지만 한달뒤면 회사에 복귀해야하기에 회사스트레스를 겪어낼 수 있을만큼 강해져야겠지요
지금은 처음이라 막연한 기대를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한주한주 지날수록 실체는 명확해
지고 제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지겠지요. 제가 공황을 극복할 수 있고 모두들
극복해 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열심히 치료하면 좋은결과 있으리라 믿어요 저도 많이 힘들거든요
아자아자 화이팅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힘내시구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신경과 약만 30년을 먹구있어요. 진작에 이런 치료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었으면...이제라도 힘내서 화이팅!!!!!!!!!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jinny님 다가올 일은 그때 걱정하기로 해요. 우리모두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치료하면 분명히 상쾌하게 화창한 자신있는 미래가 오리라 믿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약 꾸준히 잘 드시고 치료 받아 강해지세요.
그리고 멋지게 회사에 복귀하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직장을 쉴 정도로 힘드신 상황인데도 희망을 잃지않고 나아질 것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많은 것들을 이루신 경험이 있으시죠?
지금은 치료진과 든든한 동료들이 있으니, 안심하십시오. 이겨내고 편해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