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이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본문
그동안 추석을 지나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저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정리가 잘 되진않지만 하나씩 정리해보려고요..
특히 저의 가족과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내가 왜이리 뭔가에 집착하는지
진정 무엇을 위해 발부둥쳐왔는지... 등등..
정말 처음으로 제 속의 벽을 깨고 나오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깨 부수고 나오니 새로운
걸 많이 배우긴 했지만 정말 많이 울고 처음으로 죽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늘 감정을 속이고 살다가 첨 감정을 누군가에게 아니 신랑에게 들키고 나선 마음이 확
무너지면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겨웠습니다. 그동안 혼자 힘든게 차라리 쉬웠던듯
첨 나에게 사랑을 가득 부어준 사람에게 나는 짐을 지어주고 힘들게 한것만 같고
또한 이 병으로는 죽지않는다는게 더 힘들게 했습니다. 힘들때는 죽을 만큼 힘든데 정작
죽지는 않으니까.. 너무 약한 소리인가요?
사실 요즘 공황이 많이 심해진것 같습니다. 공황이 오는 횟수도 잦고 집밖에 나가는것도
두렵고 산책할떄도 금새 숨이 차고..
요즘 많이 힘들어서 그렇겠죠? 저번 자조 모임떄 저에게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는데,
그래서 그땐 정말 많이 기운이 나고 금방 나을 것같았는데...
그렇다고 힘든걸 다 피하고 갈순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젠가 나아지겠죠. 그리고
이것또한 하나의 과정이겠죠..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새로운 길이 기다리고 있을꺼라 믿고 찬찬히 노력해보려고요. 그동안 너무 많이 욕심을 내서 그런것도 같고..
그래도 다시 한번 기운내서 믿어보려고요. 이길수 있다고. 시간이 걸리더라고 이길수 있다고..
두려움으로 맞닥뜨리는 모든 경험에서 당신은 힘과 용기와 믿음을 얻게 된다.
할수 없을거라 여기는 바로 그 일을 당신은 지금 해야한다- 엘리노어 루스벨트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감정을 신랑에게 들킨게 아니라 당연히 신랑에게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충고도 받아야 할 문제입니다. 신랑은 귀하의 관객이 아니라 동고동락하는 한 몸입니다. 그런 사실을 알았다고 귀하를 무시하거나 달리 대한다면 그런 사람은 신랑도 아닙니다.
귀하가 힘들때 신랑이 잘 지켜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듯이 귀하도 신랑에게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귀하가 바라던 것이 따뜻한 위로와 인정, 지지, 칭찬과 같은 것들인데 신랑에게 그런 대우를 받으니 더 힘들어하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원장님~ 이 댓글 새벽에 쓰신건가요? 어쩐지 피곤해보이시던데..언젠가 의사가 환자돌보다 자신의 건강은 잘 돌보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가보네요. 아프시지말고 너무 무리하지마시고 건강하세요..!
아프면 아무것도 할수 없고 가족도 힘이 드니까요. 전 요즘 죽는건 안 무서운데 아픈건 무섭더라고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참 늘 모든사람을 관객으로 생각했던것 같네요. 내 마음속에 아무도 못들어 오게 했었던거 같아요. 이젠 신랑의 맘 그대로 받아드리려고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아픈 건 안 무서워요. 조금 아프다 말겠지 생각합니다. 며칠 밤 잠 덜 자고 무리하는 것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공부하다보면, 요즘은 일하다 보면 그런 때가 가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래도 죽는 건 무서운데, 귀하는 죽는게 안 무섭다니, 이유가 뭔가요?
혹시 안 죽는다는 것을 알고 그러시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