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잊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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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6 12:25 조회76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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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공황잊어 버리기가 되고있습니다
 전에는 버스타고 전철탈때 내가 공황이 있으니 무서울꺼다
 라는 생각이 미리 들었는데
 이제는 아무생각없이 버스에 오르고 전철에 오릅니다
 물론 중간에 공황이 올때가 있습니다
 그럼 한번 참아봅니다 
 식은땀도 나고 손도 저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내리는 곳에 내립니다
 저자신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공황이 오더라도 중간에 절대 내리지 말자
 내리면 내가 도망치는거니까 자꾸 도망치면 다시 무서워질거같아서
 이겨내고 속으로 웃어줍니다
 오늘도 내가 널 이겼다 
 그리고... 버스 요금 굳었다!! ㅋ 
 공황이 올때는 세상 누구도 날 도와주지못할것같아
 말없이 조용히 그 고통을 견디는 것이 힘들어 
 눈물을 뚝뚝 흘린적도 있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묻는 주변사람들에게 이유를 말하지 못할때도있었고
 눈물을 흘리는 내가 한심할때도 있었고
 근데 이상하게 점점 강해지는것같습니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마음이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버스를 타면 이제 밖에 가로수가 어떻게 변하였나, 어떤 꽃들이 피어있나,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거리의 건물 모양은 어떤가 이런 것들을 보고 느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도 25명이라는 직원을 두고 사업하다 이병을 만나 단순한일을 해야만 머리가 안아파 직업을 이리저리 전전 했었읍니다..그떄 주위에서는 제가 별 증상이 없는데 그런다고 정신차리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 우울증도 오고 그랬어요..그래서 저혼자 많이 울었읍니다...그러니 힘내세요.....유랑님 화이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금처럼 계속 이겨나가시길 빌구요. 나중에 굳은 버스요금으로 한 턱 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사실 저는 고3때 처음 발병했고 지금까지 병명도 모른채 살아오고 약만 먹고 살았지요. 행인 불행인지는 모르지만 그 후로는 발작이 일어나기 전 25년여를 모르고 살았지요. 이제 3번의 발작이 있었고 인지행동치료를 받기로 예약을 했습니다. 병을 치료하고 약에 의존하지않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두 홧팅하고 모두 건강해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는 약안먹은지 2주가 넘어갑니다 ^^ 님도 분명 좋아지실꺼예요
저도 분명 눈에 보이게 좋아지고 있거든요~ 행복해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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