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전철타기도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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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6 12:12 조회8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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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면 읽기 힘드실것같아 두번 나누어 써봅니다. 
이 글을 읽어보신분들은 꼭 조언 남겨주심 좋겠고 감사하겠습니다..

1.전철안의 상황에서의 첫 증상과 모든 증상-
   심장이 두근거리고 심하게 뛰기 시작하더니 터질것같았음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운게 세상이 노랗게 보였음
   손이 심하게 저렸으나 손을 따서 아주심하게 굳지는 않았음
   식은 땀이 흐르고 갑갑함에 밖에 나가고 싶은 정도가 아주 심했음 쓰러짐 등등

2. 그때의 느낌과 생각
    너무 두렵고 선로에 사람이 있다는 방송이 계속될수록 혹 사람이 죽어있는 걸까등
    공포스러운 생각이 심해지기 시작했음(실제로는 한 여자분이 선로를 점거하고 
    열차를 향해 걸어오고 있어서 운행을 할수 없었다고 함)
    극심한 공포감으로 통제력을 잃고 문을 꺠고 나가고 싶었음
    증상이 시작되는걸 느낌후에 천천히 숨을 쉬려고 노력하고 물도 마셔봤지만 
    심장이 빨리 뛰기시작하면서는 서서히 통제력을 잃었음

3.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점과 배운점
    일단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는 생각이 나지않을 정도로 심히 두려웠고 오히려 
    남들이 도와주지않을까봐 걱정을 했었으나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
    그리고 역무원이 나와 앞쪽으로 데려가 창문을 열어줬을때 어떤 상황이 와도 
    도움을 받을 수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한편으론 마음이 편했음.(같은 상황이 또 
    오면 안되겠지만 다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서 안심이 된 부분이 있었음)
    당시에는 죽을것같은 고통으로 너무 힘들었으나 죽기는 커녕 30분이 지나면 
    멀쩡해진다는 사실을 또 한번 확인. 
    아직까진 이 경험을 통해 조금 혼란스럽고 극복할수 있단 자신감도 조금 꺽였지만
    방법이 있을 꺼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싶다. 솔직히 이런 상황은 전철을 많이 
    타고 다녀도 흔치 않을 상황이라 좀 화도 났지만 공황을 좀 얕잡아 보진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아직 공황을 어찌 다루어야할지 모르겠다.
    밥한술에 배부를순 없는 일이니 조금 찬찬히 해봐야할 듯하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엄청 힘드셨겠어요...하지만 원장님을 믿고 열심히 치료해서 우리웃으며 나중에 졸업할떄 다같이 차 한잔 합시다...화이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다샤님 얘기를 읽으니 제가 공황이후 지하철 첫도전 때가 떠오르네요. 저는 물론 '이상한 선로의 그녀'는 없었지만요.^^;;이번 경험에 자신감잃지 마시고요. 일단 도전하려는 마음이 생겼었고, 도전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꼭 다시 도전하셔서 지금의 저처럼 지하철만큼은 자신있게 타실 수 있기를 바랄께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네 맞아요, 도전 했다는 것 자체가 큰 발전입니다. 위의 상황에서는 누구나 조금은 놀랐겠네요. 항상 자신감 가지시고요. 지하철 마음대로 타고 다니실 날이 곧 올테니까요. 계속 도전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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