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이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1.'불안하면 안 되'
2.'무슨 일이 일어나서 쓰러질거 같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 이유는,
1.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불안해 왔는데 갑자기 불안해지지 않을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전철 탈 때 한번쯤은 안전할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멈춰섰다면 더 불안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안하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한다면 더 불안해지고 공포가 올수 있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불안과 공황이 수없이 왔는데 한번이라도 큰일이 난 적 있습니까? 비행기 탈 때마다 죽는다는 예상을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저 비행기는 창밖에 보이는 승용차나 시내버스 보다 더 확률적으로 안전합니다. 그러므로 큰일 날지 모른다는 생각은 생각일 뿐 그렇게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주말에 다시 지하철을 타실 때는 이렇게 준비하세요.
1. 불안할 것이다. 끔찍한 생각도 들 것이다.
2. 그러나 결국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 
--> 이 두 생각을 끊임없이 하세요. 생각이 안 나면 손바닥에 써놓고라도 자꾸 보세요. 녹음 해 놓고 자꾸 들어도 좋습니다.

30기중 제일 어린 막내이신데 가장 용감하게 공포에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