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정신없이 벌써 월요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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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6 12:16 조회90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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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많은 일이있었습니다 
좋은일이 더 많았다고 해야 맞는거같네요^^
가장좋았던 것은 생각을 바꿀수 있는 한마디를 세번째시간 선배님들에게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공황은 내인생에서 고마운 존재이고 더욱 나아진 나를 만들어줬다"

라는 말 항상 억울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나에게 공황이 와서 남들은 병의 이름조차 잘 알지 못하고 이해조차 못하는
이런것을 내가 이겨내야 하는지 억울하고 분하고 짜증났습니다 
그럴때마다 울컥하며 공황이 오게 된 원인을 제공한 누군가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이후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공황은 기회고 그 기회를 준 사람을 미워하지말자고..
생각을 바꾸니 좋은 일이 생기더라구요

일단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픈것은 알고 있으니 프리랜서로 기획서 작업때마다
편하게 집에서 같이 일을 해줄수 있겠냐면서요 ^^
처음엔 망설였는데 선배님들이 부딪혀서 이겨내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나서 (회사그만두기전에 인지치료를 했으면 안그만뒀을껀데..ㅋㅋ)
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백수지만 용돈은 벌게 되었네요 ^^

두번째좋은일은 회사에 회의를 하느라 서울에 가는길에
전철을 탔습니다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타니까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공황이 오기전 생각이 들려고 하면
여유롭게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 보았습니다 
'저사람들이 이렇게 편하게 앉아있는 이전철이 나에게만 위험하다는게 이상한거야'
라는 생각을 계속 되뇌였더니 금새 또 편안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무일없이 안전하게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가 해서 

어제또 전철을 탈일이 있어 다시 타봤습니다
아침에 밥도 안먹고 해서 속이 쓰리고 감기에 매우피곤한 상황이였지만
공황은 심하게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공황을 부르는듯 보였습니다 
중간에 내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전철문이 열린순간 갈등하다 
끝까지 타자는 마음을 먹고 꾹 참고 앉아있었는데
문이 닫히는순간 불안감이 확 엄습하더군요
아무생각안하고 편히 있으면 될것을 오히려
부산스럽게 이것저것을 걱정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생각하고 눈을 감고 행복했던순간들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전철에 타고 있고, 전철은 불안하고 ,
출발하면 내릴수 없고,사람들이 있는곳에서 공황이 오면안되고,
또 화장실도 갈수없고 라는 생각들을 하나씩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살짝 살짝 오려던 공황을 막아 낼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매우 기뻤습니다 
저한테만 맞는 방법일지도모르지만 전철을 못타는 우리 동지에게도
기쁜마음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ㅋㅋㅋ
공황을 이겨낼수있는 마음가짐과 방법을 찾고있는 달라진 제모습에
인지행동교육이 큰영향을 주고있는것 같아 더욱 열심히 하고싶어지네요
글이 길어졌네요  
오늘도 밝은얼굴로 조금이따가 뵙겠습니다 ^ㅡ^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전철을 타 본 것은 잘 하신 행동입니다. 타기까지가 어려워 그렇지 타고나면 괜찮습니다. 타는 중에 불안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이 때 참고 견디면 또 괜찮습니다. 배우지도 않았는데도 귀하가 다 그렇게 하셨네요.
밝은 얼굴로 만날 수가 있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대단하십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용기가 대단하시군요. 말이 쉽지 자꾸 도전하는거 쉬운거 아닙니다. 하지만 해야 합니다. 가장 빠른 지름길이니까요. 자조모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교육잘 받으시고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감사합니다
다 우리 동기들과 원장님 그리고 선배님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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