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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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3 12:27 조회89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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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30기 마지막 치료를 맞친후 이렇게 첨으로 글을 올리네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지금 제마음이 너무 벅차고 가슴이 뭉클해져서요..

엊그제 병원을 찾은것 같았는데 어느덧 인지치료를 마치고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네요.아무것도 몰할줄만 알았던 저에게...인지치료를 통해 저의 잘못된
생각들로 인해 힘들었던 삶을 바로 바라볼수 있게 되었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항상 지레 짐작하고 미래를 좁은 소견으로 바라보았던 저에겐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한것 같습니다.

치료과정을 통해 아직은 다 낳지는 않았지만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는 제자신을 보면서 정말 놀랍고제 자신이 기특하네요. 
치료전화 후의 생각이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인지치료를 받기전에는 항상 모든걸 혼자 처리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저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힘든일이 있으면 누구한테 상의해서
같이 도우면서 해결해 나가는게 아니라 이얘길 하면 상대방이 힘들어질꺼야...
이건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처리해야 하는일이야...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깐 나중엔 혼자라는 생각과 아무도 날 도와줄수 없다는 잘못된 생각들로
똘똘뭉쳐 저를 점점 더 힘들게 했습니다. 

그것들이 점점 강해지고 극대화 되다 보니깐 어느덧 저는 공황장애를 
앓게 되었습니다. 그게 공황장애 인줄은 병원을 와서야 알게됐죠..
그전엔 공황장애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혼자서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숨도 못쉴것 같고, 어지럽고 구역질나서
이러다가 난 숨이 막히거나 가슴에 병이 생기거나 뇌에 이상이 생겨서
분명 죽을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전 모든게 하기 싫어졌고,
모든게 무서웠고, 모든게 두려웠습니다. 더욱더 죽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드니깐 의욕상실이 되었지요. 한마디로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러니깐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요.
우리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어 할까..얼마나 슬퍼할까...이런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이게 치료를 받기전 저의 생각들 이었습니다.

지금의 제생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전 치료를 완전히 받지 못할거라 생각했었습니다. 받다가 쓰러지거나
무슨일이 벌어지지 않을까...난분명 다끝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할꺼야..
이런생각을 했었지요...웃기죠??^^

왜 그렇게 생각을 했냐하면 계속 몸에 이상이 나타나니깐요..
어지럽고 답답하고 숨막히고 구역질나고 이런게 계속계속 시도 때도없이
반복을 하다보니 이러다 죽나보다 했기때문에 교육받다가도 쓰러지거나
무슨일이 생길줄 알았죠~ 지금에서야 절대 난죽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난 힘들어도 뭐든지 할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절대로 이생각을 할수 없었습니다.
생각이 잘못된 부정적인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나름대로 긍정적이로 올바르게 세상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못된 생각인걸 전 몰랐던거죠...;;

그러나 지금의 인지치료를 받은후에 저는 완전하게 다낳닸다고
얘기 할수 없지만..생각이 바뀐거에 제스스로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공황이란걸 몰랐으면 저는 평생 부정적인 생각으로 언제 죽을지 모를
죽음의 대한두려움 모든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전에 무섭고 두려웠던 일들을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못할거 같은 것들을 저는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부딪혀라!라는
말이 제귓가에 맴도네요...힘들면 회피하던 제모습이 부끄러워 지네요.;

요번 치료를 통해 누구보다도 저는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고쳐가는것
같습니다. 생각이 바뀌니깐 행동이 바뀌게 되는걸 제가 경험하니
다른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주위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보니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사람들도 행복한 삶을 살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니깐요~^^ 30기 여러분들과 인지치료를 받은 모든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렇게 제가 여러분들 앞에서 솔직하게 제 글을 쓰고 있다는 자체도
놀랍습니다. 절대로 다른사람한테 말을 안하던 저였으니깐요~^^
이것도 용기겠죠~?

제글을 통해서 공황을 경험하거나 지금 앓고 있거나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얻어서 꼭 이겨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생하셨구요~~
우리 같이 치료 받았던 30기 가족들 원장님,수진 쌤, 제제님 사랑해요~~♡ 
벌써 보고싶어요!~~~ㅋㅋㅋㅋㅋㅋ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격도 바뀝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여러분들의 호전이 저희의 보람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늘 밝은 웃음땜에 공황땜에 힘들어하시는 분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지금 그마음 잊지말고 쭉 잘해나가요 우리 ^-^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원하시는 일 꼭 이루시길 바라겠구요, 정말 삶에 실패란 없습니다. 오직 다양한 체험만 있을 뿐!!
늘 건투하시여 좋은 소식으로 함께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네~ 우리 같이 어려울때 얘기하고 도우면서 그렇게 잘해나가요~^^
맞아요..삶엔 실패란 없는것 같아요~오직 다양한 체험만 있을뿐 ~^^
제제님, 티티카카님도 화이링~!! 그때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
인사도 못햇네 ㅋ 우리 단X야랑 한번 봐야 하지 않을까요??ㅋㅋㅋ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사라님 소식을 접하니 힘이 나는것같네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오늘이 월요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어디서 보죠????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싸이월드에서 봅시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제야 봤네요.지송... 병원 컴터가 다 테러를 당해서 A/S 센타에 보냈거등요.. 헤헤
이번 주 목요일날 여러분들 생각 많이 날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수업 준비하고
있는거 아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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