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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라...참 뜨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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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3 12:05 조회8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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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전혜린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 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일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나도 그와 같이 살고 싶었다. 그런 삶이 쉽지 않아 많이 후회하고 더 많은 것을 욕심내고 어느 날 그야말로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만 남았다.’

치열한 삶을 구가하던 그 조차 서른 한번째 되는 해에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
‘끔찍하고 어려운 일’에 지쳤던 것일까. ‘사랑한다’는 선언은 절박한 다짐에 불과했을까.
그래도 자신에겐 솔직했다. 최소한 ‘집착한다’는 자각은 인정했으니……

너무나도 흠모했던 그가 불현듯 가엽다.

대학 화장실에 초라하게 반쯤 떨어져 나간 칸트의 글귀가 그나마 위안이 된다.

행복의 원칙!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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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의 오류를 생각하면서 하나부터 여덟까지 차곡차곡 다 걸리더군요.
항상 실체도 분명하지 않은 '무엇' 때문에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위해야만 한다는' 주문이 나의 마음을 잔혹케 하고, 세상을 일부러 찌그러트려야 개운한 느낌이었습니다. 

사고 수정에 출발이 어떤 모습인지 알기 어렵지만 일단은 치료(=수업)에 희망을 갖습니다. 바뀔 겁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뜨끔할 것 까지야,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에서 자유롭진 않습니다. 그래도 그런 걸 알고 고치며 살아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항상 말씀하실때나..글을 보면..님은 책내셔도 될듯..^^ 행복의 원칙..넘 좋네요..세가지 다..쉬운것 같아보이나..결코 쉽지 않은일이네요..그리고 희망을 가지시는 것만으로..많은 것이 바뀌지 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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