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공황의 주 증상. 첫 증세는 어떻게 오는가..

 -- 밥먹는 도중..목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음식물을 삼킬수 없음.
    그 짧은 1-2초가 매우 공포스러움..질식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 증상은 갑자기 오지 않고..밥먹다가 전에 왔던 상황을 상기시키면 즉각적으로 이런 반응이 옴)     
    하지만 그 이후에 오는 혀가 말려들어가는 증상..심장박동수 증가..
    온몸에 힘이 빠지고 식은땀.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

 -- 차(고속도로)나 비행기를 오래 타야할 경우..
    미리부터 겁을 먹으면 반드시..공황이 옴(피할수 없는..갇혀있는 공간이므로)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뭔가 걸린듯한 느낌..비현실감. 

2. 공황 이후 나타난 피하고 싶은 상황이나 장소.

 -- * 공황발작이 밥먹으면서 왔기때문에 식사하는걸 피하게 됨.^^(진짜 심각하죠..)
    * 외식하기..(맛있는거 먹는거 넘 조아라 하는데..진짜 미치죠..)
    * 비행기, 차 안..언제나 불편하고 어려운 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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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이 용인 수지라서..오는데 40분이 소요되네요..더 걸릴때도 있구요..
어쨌든..30기 여러분들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아마 세번째정도로 등록을 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네요..빨리 이 인지행동치료를 받아보고 싶은 간절한 맘에..
주부이다 보니..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책임감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도 챙겨야 하고..남편도 챙겨줘야 하고..에혀..
엄마는 아푸지도 말아야 한다는 말..실감합니당..ㅠㅠ
전 분당쪽 정신과를 올해 3월 처음..가게 되면서 그 의사로부터..
"공황은 약밖에 방법이 없어요" "인지행동치료..거 효과없어요.."
라는 말을 듣고..정말이지..눈앞이 캄캄했거든요..
전 워낙 닥터쇼핑을 잘하는 터라..ㅎㅎ 바로 무시해버리고..
인지행동치료를 알아보기 시작했네요..
아무튼..좀 멀긴 하지만..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듯합니다..
첫시간이 제게는 생각했던것보다..너~~~~무 좋았고요..분위기도 아주..굿~이더군요.
어제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데..
주변에 핀 오랜만에 보는 토끼풀들이 흐드러져 있는걸 보니..
갑자기 동심으로 돌아가 네잎클로버를 찾고싶단 생각이 불현듯 드는겁니다.
근데 그리 오래 찾지도 않았는데..네잎클로버가 눈에 확 띄더군요..
전 아이처럼 기뻐하면서 그 조그만 풀쪼가리를 들고 집으로 뛰어들어가
신랑한테 로또를 사야된다며 자랑을 했지요..ㅎㅎ
너무 늦게 집에 오는 바람에 로또는 못샀지만..
사실..30기 첫시간, 그리고 30기분들을 내심..기대하는 맘도 컸답니다..
그 결과도 아주 좋았고요.. 말그대로 행운을 가져다 준거죠 ^^

어느 공황환자분에게 들은건데요..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1. 두려움에 압도당하면 왜곡되어진다. 있는 그대로를 볼것.
2. 예상은 사실이 아니라 추측이나 가설이다.
3. 일정한 운동을 하자.
4. 나를 방어하는 것은 나를 해치지 않는다.

30기 여러분들..담 시간에 뵈요.~~^^